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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지랩 "'나파모스타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참여" 배인규 경상대병원 교수 총괄, 약물재창출 방법 통해 단기간 임상 추진

신상윤 기자공개 2020-05-12 09:32:16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2일 09: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지랩은 12일 췌장염 치료제인 '나파모스타트'를 기반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물재창출 임상 시험에 공동연구기업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임상 시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민 생활 안전 긴급 대응 연구사업' 과제의 지원금과 뉴지랩 등이 공동으로 출연한 연구 기금을 재원으로 시작한다. 배인규 경상대학교 병원 감염내과 교수팀이 총괄 책임을 맡는다. 뉴지랩 등 참여 기업들은 세부과제를 나눠 담당하는 형식으로 연구가 진행된다.

임상 시험 승인은 지난달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취득했다. 정부의 공용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와 임상 시험 우선순위 제도 등을 활용해 최단기간 내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나파모스타트는 췌장염 치료제나 혈관 항응고제로 사용됐던 약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분해효소 'TMPRSS2'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최근 정부 지원을 진행한 '코로나19 약물재창출 연구'의 세포 실험 결과에서 렘데시비르(에볼라 치료제), 글로로퀸(말라리아 치료제)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 결과를 보였다. 또 도쿄대학교 연구팀도 해당 약제가 코로나19 치료에 유효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일본과 스위스에서도 나파모스타트 효능을 평가하는 시험을 시작했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 가운데 임상에서 사용하거나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인 렘데시비르와 클로로퀸은 사망자가 나오거나 연구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등 상황이다.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만큼 나파모스타트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약물 재창출은 기존 허가된 약물을 다른 치료 범위에 확대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의약품의 안전성을 최소한 보장 받으면서도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는 의약품 개발법 중 하나다. 기존 허가된 의약품이기 때문에 세포실험과 동물실험, 임상시험 등 인체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장점도 있다. 아울러 임상 2상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어 빠르게 치료제를 개발하는 방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도 최근 정례브리핑에서 "제일 먼저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기존 허가된 약물의 적응증을 코로나19로 확대하는 '약물재창출' 임상 시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빠르면 연내 임상 시험이 종료돼 효과적인 치료제와 용량 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지랩 관계자는 "대사항암제 개발 인력을 활용해 국가의 중요 과제에 참여하게 돼 사명감을 느끼는 만큼 성공적으로 진행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며 "나파모스타트 임상 데이터와 추가적인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를 근거로 참여기관들과 공동으로 용도 특허를 출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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