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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포트폴리오 엿보기]IMM 피인수 이후…할리스 완만한 성장설비·마케팅 투자 지속…품질·집객력 두마리 토끼 잡아

노아름 기자공개 2020-05-19 11:57:23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8일 14: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커피(법인명 할리스에프앤비)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 인수된 이후 얼마나 달라졌을까. 커피 본연의 맛을 추구하기 위한 투자와 집객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병행된 결과 실적이 완만한 개선세를 띤 것으로 보인다.

할리스커피는 1998년 서울 강남에 국내 최초로 에스프레소 전문점을 오픈한 커피 브랜드다. 당시에는 인스턴트 커피가 소비자들에게 친숙했지만 할리스커피는 원두 로스팅 방식의 커피를 선보여 프리미엄 카페 브랜드로 입소문을 탔다.

IMM PE는 2013년 할리스커피 인수 이후 피투자기업의 강점에 주목했다. 2018년 100억원을 들여 경기도 파주에 2600평 규모 로스팅 센터를 준공했다. 이 곳에서는 연간 1700톤의 원두를 로스팅할 수 있는데 이는 기존 기흥에 위치한 로스팅 센터의 캐파(1000톤)를 훌쩍 웃돈다.

로스팅 센터를 비롯해 할리스커피는 'H-MAP'으로 이름붙인 자체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간 쌓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구매 패턴과 선호 메뉴, 재방문율이 높은 매장 위치 등을 파악했다. 이를 통해 핵심 상권에 직영점을 배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처럼 운용사의 인수후통합(PMI) 작업이 지속된 가운데 설비투자가 매해 늘었다. 로스팅 센터 이외에도 직영점 비중이 높아 출점확대에 따른 유형자산 증가가 특징적이다. 지난해에는 건물 및 시설장치 취득에 101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2018년(190억원), 2017년(122억원) 등 최근 3개년 간 흐름과도 엇비슷하다.

최근에는 수익구조 개선 목적의 효율화 작업에 한창이다. 할리스커피는 전국 500여곳의 매장을 두고 있으며, 직영점 비중은 20%로 동종업계 평균 추산치 대비 높은 편이다. 이 중 일부 수익이 악화된 직영 매장은 폐점이 예정됐다. 할리스커피가 폐점을 앞둔 건물 및 집기비품에 대해 계상해 둔 유형자산 손상차손 액수는 약 1억5000만원이다.

같은 기간 광고선전비 등 판매관리비 지출은 늘었다. 이는 할리스커피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굿즈 제작에도 활발히 뛰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연말에는 디즈니와 콜라보레이션한 결과 '미키마우스'와 '푸'를 입힌 다이어리가 인기를 끌었으며, 최근 여름을 앞두고 할리스커피에서 출시한 캠핑의자와 파라솔 세트 구매문의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할리스커피 인수 이후 IMM PE는 매장 형태에 다양한 변화를 줬다. △1인 좌석 △그룹석 △드라이브 스루 등 상권 특색 및 소비자 이용행태를 반영한 맞춤형 매장을 선보인 결과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기도 하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커피전문점 이용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할리스커피는 종합만족도 3.95점을 받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업가치 제고 노력 덕택에 할리스커피는 완만한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할리스커피는 지난해 전년대비 6.5% 증가한 매출 1649억원을 기록했다.

IMM PE는 2013년 7월 할리스커피를 인수한 뒤 자본재조정(리캡) 및 배당 등을 통해 할리스커피 투자 원금을 모두 회수했다. 매각주관사 골드만삭스를 통해 잠재적 원매자에 마케팅을 지속해왔다. 다만 실적개선을 이뤘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지켜봐야한다는 점,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이 국내에 집중되어있어 사업 영토 확장에 대한 고민이 불가피하다는 점 등에 대한 원매자들의 판단에 시장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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