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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부품사 생존 리포트]이녹스첨단, OLED 소재시장 '황금기' 이끈다⑨삼성D·LGD OLED 전환투자로 수혜 기대, 전장용 소재사업 진출

김은 기자공개 2020-06-11 08:14:32

[편집자주]

디스플레이 산업이 LCD에서 OLED로 이동하고 있다. LCD 부품사들은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신사업을 발굴하는 등 생존을 위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는 국내 중견 소재 부품 장비회사들의 치열한 고민과 생존 전략에 대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1일 15: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초로 연성회로기판(FPCB)용 소재 개발에 성공한 '이녹스첨단소재'가 디스플레이용 OLED 소재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국내 OLED 소재분야에서 5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등 확고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최근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대규모 OLED 전환 투자를 선언한 만큼 향후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국내 최초 FPCB 국산화, 반도체패키지용 소재 사업 진출

이녹스첨단소재는 1999년 국내 최초로 FPCB용 LOC 테이프 개발과 양산에 성공하면서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이 독점하던 IT소재를 국산화하기 시작했다. 2002년에는 국내 최초로 FPCB용 소재인 이노플렉스(Innoflex)를 출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 제품들이 소재 시장을 장악하던 당시 기술력을 앞세워 이들을 제치고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후 이녹스첨단소재는 2002년 반도체 소재 부문에 진출해 반도체 패키지(PKG)용 소재인 이노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반도체패키지 소재의 경우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제품군을 갖춘 기업으로 꼽힌다.


◇OLED 시장 확대 힘입어 비약적 성장…삼성D·LGD 고객사로 확보

이녹스첨단소재는 2012년 디스플레이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2014년 OLED봉지재 등을 생산하는 OLED 소재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만해도 대부분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일본 제품을 사용해왔기에 불모지나 다름없던 OLED소재 시장에서 이녹스첨단소재는 개척자 역할을 했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현재 OLED 소재사업은 회사의 캐시카우로 자리잡았다. 주요 소재 제품으로는 봉지재를 비롯해 광감응성폴리이미드(PSPI), OCA(Optical Clear Adhesive), Back Plate 보호필름 등이 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다른 경쟁업체들과 달리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모두를 공급사로 확보하며 5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미 국내 주요 고객사와 탄탄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는만큼 향후 중소형과 대형 OLED 패널 소재 분야 수요 확대에 힘입어 큰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이녹스첨단소재는 대형 OLED소재 분야 국산화를 이끌고 있다. OLED TV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 시장지배력이 큰 영향을 미쳤기때문이다.

아울러 그동안 삼성디스플레이에 중소형 OLED 관련 소재를 공급해온 점도 강점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대규모 QD디스플레이 전환 투자를 선언한만큼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되는 중소형 OLED 소재 가운데 30~40% 가량이 이녹스첨단소재 제품으로 파악된다.

◇중국 광저우 현지법인 설립…전장용 소재사업 진출

2018년 7월에는 중국 내 디스플레이 소재 공급 및 사업 확대를 위해 광저우에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는 무엇보다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OLED생산라인 증설에 맞춰 시너지를 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LG디스플레이 광저우 라인에 OLED 관련 소재 샘플을 공급했으며 올해 고객사의 본격적인 양산에 따라 관련 물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힘입어 이녹스첨단소재 전체 매출 가운데 OLED 소재 매출 비중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18.3%에서 지난해 38.8%로 늘어났다. 회사는 향후 OLED소재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50%에 육박해 기존 주력 사업인 FPCB 소재 사업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력 거래처 확대를 통해 매출 기반을 공고히하고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한 수익원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이녹스첨단소재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신사업으로 전장용 소재사업과 2차전지 소재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장사업팀을 설립하고 헤드, 리어램프 등 다양한 차량용 소재를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속적인 R&D 투자와 함께 신소재 개발에 주력해 폴더블, 전기차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소재 국산화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이녹스첨단소재는 향후 IT소재를 넘어 종합 소재 회사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이녹스첨단소재의 전체 매출 비중에서 OLED 소재분야 매출 비중은 최근 몇년새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회사가 제 2도약을 하는데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며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만큼 디스플레이 패러다임 전환은 이녹스첨단소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2017년 6월 이녹스의 IT소재 사업부문이 인적분할해 설립된 분할신설회사로 2017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현재 홍콩을 비롯해 중국 광저우, 심천 그리고 베트남 등 4곳의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이녹스첨단소재 사업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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