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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한불, 점포 구조조정 '빛' 봤다 고정비 절감 덕에 매출 감소 속 영업익 증가…"향후 매출 증가로 본격 턴어라운드"

김선호 기자공개 2020-06-05 08:13:44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4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업체 잇츠한불이 지난해까지 단행한 점포 구조조정에 대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고정비가 축소됨에 따라 올해 1분기 매출 감소에도 불구 영업이익이 증가할 수 있었다.

잇츠한불의 연결기준 매출은 2016년을 정점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2017년 중국의 ‘사드보복’에 로드숍 한파가 겹치는 등 악재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잇츠한불은 점포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출혈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잇츠한불은 2017년 271개에 이르던 오프라인 점포를 지난해 말 기준 17개로 축소했다. 이 과정에서 점포 폐점에 따른 비용이 반영됨에 따라 실적 제고를 이루지는 못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 4.5%, 45.1% 감소한 2045억원, 109억원을 기록했다.


점포 구조조정에 따른 효과는 올해 1분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임차료 등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잇츠한불의 1분기 판관비는 전년동기대비 30.4% 감소한 1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한 28억원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 사업에서도 나타났다. 중국에서 화장품 도소매업을 영위하고 있는 잇츠한불의 자회사 It's skin China Co., Ltd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9% 감소한 19억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당기순이익은 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8.3% 증가했다.

이외에도 한불화장품(호주)유한공사, 이네이처코리아, 안느 등 적자경영이 이어지던 자회사들의 당기순손실 또한 줄어들었다. 잇츠한불의 주요 수익처인 네오팜에서도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1분기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한 53억원을 기록했다.


덕분에 올해 1분기 잇츠한불은 연결기준 영업이익률 7.5%를 달성할 수 있었다. 지난해 4.97%까지 하락했던 영업이익률이 올해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모양새다. 물론 잇츠한불의 황금기였던 2017년 27.87% 영업이익률에 비하면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실적이 회복기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내실을 다지기 위해 고강도 다이어트를 진행해 출혈을 최소화한 가운데 네오팜 수익 증가로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며 "향후 브랜드 다각화 등을 통해 매출 증가까지 이루게 될 시 진정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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