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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 전선산업 회복세…수익성 개선 '청신호' 고부가가치로 해외 시장 영업 강화 덕

윤필호 기자공개 2020-06-08 08:12:3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5일 13: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진전기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전략을 안착시키면서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 고무적인 부분은 오랜 기간 내리막길로 고민이었던 전선사업이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5일 일진전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선사업의 실적은 확연한 개선세를 보였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618배 이상 증가한 3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0.8% 증가한 125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도 2.5%를 기록했다.

중전기사업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84.4% 증가한 20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도 30.6% 늘어난 37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3.8%에서 1년만에 5.3%로 늘었다.

이 같은 회복세는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고 해외 시장 영업 강화로 다각화를 꾀하는 전략이 시너지를 낸 덕분이다. 전선사업과 중전기사업 모두 초고압 제품과 관련한 개발과 생산에 주력하며 수익성 극대화에 나섰다. 또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통한 시장 다각화를 꾀했다.


특히 전선사업은 올해 들어 빠르게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전통적인 주력 사업이었음에도 지난 몇 년간 부진으로 전체 수익률을 깎아먹었다. 의존도가 높은 국내 시장의 전력 인프라 투자가 위축되면서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2017년부터 영업손실을 기록하더니 지난해까지 3년간 적자가 이어졌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77.5%에서 지난해 68.5%로 줄었다.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해외 영업을 전개하면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매출 규모가 작았던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을 통한 노후화된 전력선 교체 수요를 공략해 수익을 냈다.

차세대 사업으로 떠오른 중전기 부문은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육불화황을 쓰지 않는 '친환경' 제품을 중심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2018년 구축한 독일 지멘스와의 협업 관계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GIS(가스절연 개폐기) 개발에 나서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중전기사업의 경우 아시아와 중남미 등 개발도상국 시장의 신규 인프라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실적도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56.9% 증가한 43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4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1560억원으로 22.3% 늘었다. 작년 1분기 0.2%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2.8%로 증가했다.

당장은 실적을 끌어올리는 일이 급선무이지만 장기적으로 재무 안정화도 필요해 보인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55.9%로 작년 말 기록한 157.1%보다 감소했다. 순이익 증가분을 이익잉여금 등으로 확보하면서 자본총계가 늘어난 덕분이다. 다만 부채총계 역시 차입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해외시장 마케팅에 필요한 영업활동 비용과 신규 설비 확보 자금 등으로 현금성 자산도 작년 말보다 8.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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