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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이전' 에스제이켐, 마스크사업 진출 '몸집 확대' 매출 다각화 속도…지난해 유황처리 신사업 순항에 새 도전

방글아 기자공개 2020-06-11 11:53:0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9일 07: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사 에스제이켐이 외형 확대를 위해 마스크 사업에 진출한다. 코스닥 이전 상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 매출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고공 성장이 전망되는 마스크 제조·판매업에서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고 2년 내 코스닥 시장에서 재도약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수처리 전문업체 에스제이켐은 다음달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마스크 제조·판매 등 관련 사업목적 4개를 정관에 추가할 예정이다. 공산품(덴탈) 마스크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영남권에 소재한 마스크 기계장치·설비사, 원재료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다음달부터 마스크 사업과 관련한 매출이 발생할 수 있도록 제조설비 도입 후 운전 업무를 위탁해 초기 물량을 생산하고 이를 온라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시장 상황 등을 감안, 전문가를 영입해 등기임원으로 선임하고 주요 사업으로 키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정 수준의 매출이 발생하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자체 생산으로 전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에스제이켐의 이 같은 로드맵은 2022년 코스닥 이전 상장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003년 설립된 에스제이켐은 황산알루미늄,알민산소다 등 폐수 처리 약품(응집제) 전문 업체로 성장해 2018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코스닥 이전을 목표로 외형 성장에 방점을 찍고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마스크 사업은 지난해 폐자동차 재활용 시장에서 타이어(유황)와 플라스틱(박리제) 부품 처리업 확장 진출에 이은 상장 후 두 번째 신사업 도전이다. 유황처리 사업은 안정적으로 초기 안착해 가고 있다. 지난해 이 사업에 힘입어 상품매출이 전년대비 177.9% 증가한 17억원을 기록했다. 총 매출 92억원 가운데 15%안팎이 신사업에서 나온 셈이다.


반면에 박리제 사업의 경우 더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사 대비 박리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도막제거율을 99.9%까지 높인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대가 높았지만 국제 유가 하락 직격탄을 맞고 플라스틱 재활용 수요가 낮아진 탓이다. 폐자동차 재활용 시장에서 기존 진행해 오던 범퍼와 내장재(재생 폴리프로필렌) 사업도 역성장을 보이는 상태다.

이에 에스제이켐은 진출 시장 범위를 보다 폭넓게 열고 마스크 시장을 차기 타깃으로 설정했다. 공정에는 차이가 있지만 B2B 제조·판매업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마스크 시장에서 안정적인 캐시플로우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해 2022년 매출 목표치로 잡은 150억원 가운데 최대 50억원 안팎을 마스크 사업에서 채운다는 목표다. 이는 매달 최대 200만장의 덴탈 마스크 제조·판매를 가정해 잡은 수치다.

중소기업인 에스제이켐 실적을 생각하면 적잖은 목표치다. 하지만 신사업 추진에 자신감을 보인다. 2015~2016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2017년 크라우드펀딩, 2018년 코넥스 상장을 잇달아 추진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워 왔기 때문이다.

실제 에스제이켐 자본총계는 2015년과 비교해 41.4% 불어난 5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 기간 매출총이익률은 30% 이상을 유지해 왔다. 이는 업계 평균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신사업 확장 과정에서 부채비율은 200%를 넘어섰지만 유동비율은 지난해 기준 165.8%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 사업은 최근 높아진 수요로 생산설비 가동률이 100%에 근접하면서 초기부터 수익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접착제 등 마스크 원자재가가 근래들어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공급가 대비 생산원가 마진률은 40~50%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에스제이켐 관계자는 "마스크에 대한 인식이 바껴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생필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높아진 수요에 맞춰 고마진을 추구하기보다 안정적인 공급사로서 역할을 하며 새로운 캐쉬플로우를 가져간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규모를 키우고 직접 생산에 나서는 것 또한 계획 중"이라며 "이 무렵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이 필요한 마스크 등 제품 다양화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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