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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건전성 중심 자산성장 '탄탄' [저축은행경영분석]중저신용대출 주력, 경기 민감도 높아…공격적 확대보다 리스크관리

이은솔 기자공개 2020-06-12 13:09:21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0일 08: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저축은행이 건전성 관리를 중점에 둔 자산 성장 전략을 펴고 있다.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자산을 늘리기보다는 리스크관리를 통해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의 1분기말 자산총계는 3조240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분기말(3조700억원)보다는 5.4%, 전년동기말(2조4400억원)보다는 33% 가량 증가한 수치다. 웰컴저축은행의 자산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대출채권은 1분기말 2조590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050억원 가량 증가했다.

웰컴저축은행의 자산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당초 세운 자산 성장 목표에는 다소 미달하는 속도다. 연초 웰컴저축은행은 자산 4조원 달성을 올해 목표로 내건 바 있다. 분기당 2000억~3000억원씩 자산이 늘어야 가능한 목표인데, 1분기중 자산 증가분은 1700억원 수준이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웰컴저축은행이 성장에 대한 속도조절을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개인대출을 주로 펼치고 있다. 기업대출보다는 가계대출이, 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높다. 1분기말 웰컴저축은행의 대출금 중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3%,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4%였다. 같은 기간 부동산 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인 반면 신용대출의 비중은 62%에 달했다.

이러한 포트폴리오는 수익성이 높지만 경기 변화에 취약하다는 특징이 있다. 안정적인 직장 등 상환 능력을 갖춘 고신용자에 비해 중저신용자들은 상대적으로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아파트 등 안전한 자산을 담보로 잡는 경우와 달리 신용대출은 연체나 미상환이 발생할 경우 매각해 회수할 수 있는 자산이 적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높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변동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공격적으로 자산을 확대하기 보다는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두고 안전하게 자산을 늘리는 전략을 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건전성 지표는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웰컴저축은행의 1분기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7.69%로 직전분기(7.59%)보다는 소폭 상승했고 전년동기(7.87%)보다는 하락했다.

300만원 이하 소액신용대출에서의 연체율은 다소 상승했다. 경기 부진으로 상환능력이 취약해진 소액 차주들에게서 연체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다만 늘어난 연체액은 2억원 정도로 전체 대출 규모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자산 볼륨이 커지면서 웰컴저축은행의 영업수익은 올해 1분기말 1160억원으로 전년동기 987억원에 비해 18%가량 증가했다. 다만 자산 증가에 따라 충당금 적립액도 함께 늘어나면서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가량 성장하는데 그쳤다. 대손충당금을 20억원 가량 추가 적립하고 법인세비용 등이 발생하면서 1분기 당기순익은 272억원을 기록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리스크를 감안하고 적극적으로 자산을 확대하기 보다는 건전성에 중점을 두고 여신 관리에 힘쓰고 있다"며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면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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