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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호치민 지점 본격 가동 '4년만의 결실' 9일 최종승인 획득...현지진출 대구 중소기업 중심 '기업금융' 타깃

김현정 기자공개 2020-06-12 10:10:56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0일 08: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은행이 베트남 호치민 지점 개설 본인가를 받았다. 대구은행이 호치민 지점 개설 허가를 처음 신청한 것은 약 4년 전 일. 인가 막바지에 이르러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당초 예상보다 인가가 미뤄졌지만 결국 라이선스를 받아들었다. 우선 베트남에 진출해있는 대구지역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전날 베트남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종 은행업 라이선스를 받았다. 대구은행은 그간 인가와 더불어 영업 준비를 투트랙으로 진행해왔기 때문에 바로 영업에 돌입할 수 계획이다. 지점 내부 공사는 물론 통합전산시스템, 대출서류 등 대고객 양식·서식까지 모두 마련됐다.

베트남 현지에 나가 있는 대구지역 기반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금융을 시작할 계획이다. 자금조달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많고 아무래도 대구은행이 국내 시중은행들에 비해 그들에 대한 기업정보도 많은 만큼 영업에 유리하다. 지점장은 현재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장을 맡고 있는 최재호 소장이 이어나가기로 했다.

당초 대구은행은 지난해 말 예비인가를 받은 만큼 3개월 내 본인가까지 모두 이뤄져 1분기 내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비인가는 현지 지점의 조직 구성과 운영 방안 등이 베트남 금융당국의 기준을 통과한 것이다. 사실상 거의 최종인가에 이르렀다는 시그널이다.

하지만 2월 예상치 못하게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베트남 당국의 인가 절차가 전면적으로 중단됐고 대구은행 측은 혹시나 인가에 이상이 생길까 냉가슴 앓이를 해왔다. 모든 영업 준비를 차질 없이 3월 정도로 세팅해놓았기 때문에 변동비 지출도 시작됐다.

지난 5월 중순쯤 코로나가 한풀 꺾이면서 베트남 금융당국과 논의가 재개됐고 극적으로 최종인가까지 받아들게 됐다. 대구은행이 2014년 12월 호치민 사무소를 정식 개소한 뒤 2016년 초 베트남 금융당국에 지점 전환을 신청했으니 4년 넘은 숙원사업이 결실을 본 셈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호치민 현지에서 최종으로 화상회의를 연 자리에서 베트남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종승인을 받았다”며 “2012년 중국 상하이 지점에 이은 두 번째 대구은행 해외지점이자 그룹 차원에서 보면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를 연결하는 동아시아 금융벨트가 구축된 것이기에 내부적으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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