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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물리보안 자회사 KT텔레캅 투자자 유치할까 원매자와 물밑 협상…거래구조는 미정

노아름 기자공개 2020-06-18 10:12:18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7일 13: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KT의 물리보안 자회사 KT텔레캅 투자유치 추진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앞서 KT텔레캅은 금융권으로부터 수차례 유동성을 공급받았는데 운영자금 수요가 꾸준할 수밖에 없는 산업군 특성상 이번에도 비슷한 시도로 풀이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국내 재무적투자자(FI)와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KT텔레캅 투자를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원매자 제안에 따라 KT텔레캅 투자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KT텔레캅은 2006년 공중전화 유지보수업체 KT링커스로부터 경비사업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이후 출동·영상·통합보안 서비스에 주력해왔으며 업계 추산 시장점유율은 에스원(50%), ADT캡스(30%)에 이어 3위(10%)로 파악된다. 최대주주는 KT로 변동이 없었지만 앞서 KT텔레캅은 외부 투자자로부터 여러 차례 자본유치를 단행했다.

사실 KT텔레캅의 자금조달은 여러 번 이뤄졌던 바 있다. 2011년 KB국민은행은 KT텔레캅이 발행한 전환사채(CB) 150억원을, KB자산운용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350억원 어치를 각각 매입했다. 이후 2015년 KT텔레캅은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해 하나금융투자로부터 조달한 자금으로 앞선 FI 투자금을 상환했다. 지난해 11월 KT는 약 1180억원을 주고 하나금융투자가 보유하던 우선주 49만5163주를 되사왔다.

시장에서는 KT가 앞서 추진했던 방식을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투자금 유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바라본다. 금융권에서 조달한 앞선 모델을 그대로 따를 수도 있고, 구주를 매각할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즉, 원매자 제안에 따라 매각 대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일례로 일부 PEF 운용사의 경우 KT텔레캅 소수지분 매입을 염두에 두고 투자구조 설계와 자금모집(펀딩)에 나서온 것으로 파악된다.

설비구축 등에 투자금 지출이 불가피한 물리보안 산업구조 특성상 KT텔레캅에 대한 외부 투자유치는 불가피한 수순이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일례로 KT텔레캅은 하나금융투자로부터 약 1000억원을 조달한 이후 2015년에는 건설 중인 자산(828억원)과 기계장치(56억원) 등 투자활동에 932억원을 투입했다.

KT는 비씨카드, 케이뱅크 등 65개 종속기업을 보유 중이다. 업계에서는 KT텔레캅 외부 투자유치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2018년 칼라일그룹의 ADT캡스 매각 당시 롯데그룹을 포함한 전략적투자자(SI)와 CVC캐피탈,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원매자로 거론됐던만큼 보안시스템·서비스업체는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던 바 있다.

한편 KT는 KT텔레캅 보유지분 매각 혹은 투자유치 추진 여부와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KT 관계자는 "현재 KT텔레캅 지분 매각 등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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