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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삼성PB센터, 유튜버 전문 자산관리 나섰다 [PB센터 풍향계]샌드박스 '협약' 크리에이터 전담 관리, 자산관리 및 세무·부동산 컨설팅 제공

김진현 기자공개 2020-06-19 08:11:56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7일 13: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 삼성동PB센터가 유튜브 크리에이터(YouTube Creator) 전문 자산관리 점포를 표방하고 나섰다.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벌어들이는 광고 수입 등을 관리해주면서 세무, 부동산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동PB센터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관리하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기업 샌드박스 네트워크와 손을 잡았다. 같은 건물에 위치한 MCN기업인 샌드박스 네트워크를 첫 협업 대상으로 삼고 크리에이터 전용 자산관리 서비스를 구상했다.

KB국민은행 삼성동PB센터와 샌드박스 네트워크 모두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한국섬유센터빌딩에 위치해 있다. 6층에는 KB국민은행 삼성동PB센터가 15층에는 샌드박스 네트워크가 있다.

다중채널네트워크 기업은 다수의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관리해주는 회사를 말한다. 일종의 연예기획사로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17일 기준 약 407명의 크리에이터와 계약을 맺고 이들을 관리하고 있다. 국내 MCN 시장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동PB센터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수입이 대중의 관심사가 될 만큼 벌어들이는 광고수입 규모가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같은 건물에 위치한 샌드박스 네트워크를 찾아 자산관리 서비스 내용과 필요성을 전달하고 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하는 데 앞장섰다.

김영길 KB국민은행 WM고객그룹 대표(좌)와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 (우)

삼성동PB센터는 샌드박스 네트워크 소속 크리에이터 및 임직원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책임진다.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지난해말 기준 177명의 직원을 고용 중인데 늘어나는 크리에이터 수를 감안할 때 향후 기업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동PB센터는 크리에이터의 수익 구조가 다소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자산배분 관점에서 접근하기로 했다. 운영하던 채널의 시청, 구독자수가 감소할 경우 수익이 일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부터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자산관리를 해오며 쌓아온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크리에이터들이 광고 수입으로 지급받는 외화(달러)를 활용해 투자할 수 있는 달러 상품도 적극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대부분 크리에이터들이 달러를 환전해 사용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달러 관련 상품을 공급해 자금 운용을 돕겠다는 취지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주된 관심사인 세금과 부동산과 관련한 컨설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동PB센터는 본사에서 세무, 부동산 전문가를 요청해 크리에이터들에게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다수의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1인 기업처럼 활동하고 있어 세금과 관련한 부분은 둔감한 경우가 많다. MCN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세금 관련 부분을 관리해주긴 하지만 절세 등 소득을 관리하는 부분에서는 취약점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밖에 부동산 관련 상담도 제공할 계획이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도 방송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투자하는 데 관심이 많아 부동산과 관련한 상담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경환 KB국민은행 삼성동PB센터 부센터장은 "중장기적으로 성장성 있는 사업 종사하고 있는 분들이 유튜브 크리에이터기 때문에 동반 성장한다는 마음으로 자산관리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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