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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캐피탈, 공모채 '한 번 더'…BBB급 투심 향방은? 300억 규모, 수요예측 24일…KB증권 단독 대표주관

이지혜 기자공개 2020-06-22 15:28:1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9일 14: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캐피탈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지난해부터 공모채와 사모채를 가리지 않고 자금조달을 숨가쁘게 이어왔다. 이번 공모채는 올 들어 세 번째 발행하는 것이다.

19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키움캐피탈이 공모채 발행 준비에 착수했다. 발행규모는 300억원이다. 수요예측은 6월 24일 진행되며 발행일은 7월 3일이다. 대표주관업무는 이번에도 KB증권이 단독으로 맡은 것으로 파악된다. 키움캐피탈은 공모채 시장에 데뷔할 때부터 KB증권을 단독 대표주관사로 삼아왔다. 자금용도는 운영자금인 것으로 파악된다.

키움캐피탈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사모채는 물론 공모채, 장기CP(기업어음)까지 발행해가며 자금조달에 부쩍 속도를 냈다. 올 들어 현재까지 키움캐피탈이 발행한 회사채는 모두 1350억원 규모다. 지난해 연간 발행액 2167억원의 절반이 넘는다. 19일 기준 CP잔량은 2170억원이다. 이 가운데 700억원은 만기가 1년이 넘는 장기CP다. 장기CP는 경제적 실질이 회사채와 같다.

당초 키움캐피탈은 일괄신고제를 추진하려 했지만 회사 내부 사정으로 이런 계획을 실행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처음 시행하는 것이다보니 사전준비를 진행하는 데 시간을 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캐피탈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에서 신용등급 ‘BBB+/안정적’을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영업자산이 증가해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으며 계열사로부터 지원을 받아 자본완충력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회사업력과 자산구성을 고려하면 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키움캐피탈은 다우키움그룹의 여신전문금융 자회사로 최대주주는 키움증권(98%)이다.

지난해 공모채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던 키움캐피탈이지만 올 들어 고전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공모채 시장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키움캐피탈은 지난해 10월 공모채를 처음 발행하면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300억원)의 4배가 넘는 1420억원의 주문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올해 3월에는 500억원 모집에 170억원의 수요를 확보하는 데 그치며 미매각 사태를 빚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A급 이하 공모채에 싸늘한 것으로 파악된다. 3월 키움캐피탈을 끝으로 6월에서야 BBB급 발행사 한양이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 한양은 200억원 모집에 25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지만 산업은행의 지원이 절대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위등급 회사채에 대한 비선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상위등급은 채권을 원활하게 발행하겠지만 하위등급은 발행예정액을 채우지 못하거나 조달금리가 높아질 것”이라며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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