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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TT 왓챠, 프리IPO 마무리 임박 300억 내외 투자유치…기업가치 1300억 평가

김병윤 기자공개 2020-06-22 11:43:1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9일 15: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종 동영상 서비스업체 왓챠의 프리IPO(Pre-IPO, 상장 전 지분투자)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왓챠는 OTT(over the top) 서비스 왓챠플레이를 운영하는 회사다. 확보한 자금으로 일본 내 서비스 런칭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왓챠는 200억∼300억원 규모로 프리IPO를 진행하고 있다. 왓챠는 이번 프리IPO에서 기업가치(enterprise value·EV)로 1300억원(프리 기준)을 제시했다. 왓챠는 △OTT 시장 성장성 △경쟁사 대비 차별되는 데이타 기반 사업구조 등을 투자 하이라이트로 꼽은 것으로 파악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왓챠가 추진한 투자유치를 두고 시장에서의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며 "프리IPO는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왓챠는 2011년 설립됐으며, OTT 서비스인 왓챠플레이를 운영하고 있다. 왓챠의 유료서비스 사용자는 현재 33만명이다. 왓챠는 연내 유료 고객 수를 75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번 프리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의 핵심 사용처는 유료 사용자 확보다.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왓챠플레이의 서비스 영역을 일본으로까지 넓힐 예정이다.

왓챠는 현재까지 총 4차례 외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전체 투자액은 약 230억원이다. 왓챠는 2012년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8억원의 시드(seed) 자금을 투자받았고, 2013년과 2014년 각각 27억원 규모의 시리즈A와 55억원 규모의 시리즈B 유치에 성공했다. 2018년에는 140억원 상당의 시리즈C를 받았다. 당시 두산그룹 내 벤처캐피탈(VC)인 네오플럭스, KT, 블록체인 투자전문사 해시드(hashed) 등 8곳이 시리즈C에 참여했다.

최근 투자유치와 관련, 눈에 띄는 점은 왓챠의 기업가치 상승이다. 시리즈C 당시 왓챠의 EV는 740억원 정도로 파악된다. 이번 프리IPO 때 EV가 13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약 2년 사이 기업가치가 약 2배로 오른 셈이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왓챠가 월 구독료 수준에 따른 차등화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매출이 늘고 있고, 이러한 점이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며 "현재 왓챠 전체 고객의 20% 정도가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왓챠의 매출은 2017년 53억원에서 이듬해 112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227억원 정도로 파악된다. 매년 매출이 100% 가까이 늘고 있다.

왓챠는 이번 프리IPO 마무리 후 기업공개(IPO)에 집중할 전망이다. 관련해 현재 NH투자증권이 IPO 주관사로 선정된 상태다. IPO 목표시점은 2021년이나 202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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