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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I 나스닥행 응원하는 미투젠 같은 소셜카지노 장르에 북미 시장 서비스…투심 가늠자 역할

이경주 기자공개 2020-06-26 10:32:0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3일 07: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다운인터엑티브(DDI)가 미국 최대 증권시장 나스닥(NASDAQ)행에 도전하면서 국내 게임사 미투젠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같은 소셜카지노 게임 장르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데다 국내 증시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 소셜카지노 시장이다. DDI가 미국 본토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할 경우 미투젠에 대한 국내 평판도 동시에 높아질 수 있다. 미투젠 IPO 흥행을 좌우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DDI, 최소 1135억 공모…글로벌 소셜카지노 투심 가늠자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DDI는 오는 19~29일 10일간 나스닥 ADR(American depository receipts) 상장을 위한 미국 현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ADR이란 미국 증시에서 유통되는 DR(American depository receipts)이다. 국내 기업이 외국 증시에 직접 상장하는 것은 절차가 번거롭기 때문에 DR(depository receipts)을 종종 활용한다. 기업 주식을 본국(한국)에 보관한 채 이를 대신하는 증서(DR)를 발급해 유통시키는 구조다.

DDI는 이번 IPO를 위해 신주 25만5000주를 발행했으며 이를 해외예탁기관인 시티뱅크(Citibank, N.A)에 원주로 전량 예탁했다. 원주를 기반으로 ADR을 다시 1대20 비율로 발행할 예정이다. ADR 예정 공모가는 17~19달러(2만640원~2만370원)이며 모집총액은 공모가 하단 기준 1135억원이다. 국내에선 중형딜로 평가되는 규모다.

DDI는 2008년 게임개발과 퍼블리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2017년 소셜카지노 업체 더블유게임즈가 DDI 지분 100%를 인수했고, 같은 해 DDI는 미국 소셜카지노업체 더블다운인터엑티브LCC(DoubleDown Interactive LLC, DDI LCC) 지분 100%를 약 9500억원에 인수했다. DDI LCC가 DDI의 핵심 자회사이자 사업체다. 이외 DDI는 더블에이트게임즈라는 국내 게임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DDI는 소셜카지노 게임인 △더블다운 카지노(DoubleDown Casino) △더블다운 클래식( DoubleDown Classic) △엘렌스 로드투 리치스(Ellen's Road to Riches) △더블다운 포트녹스(DoubleDown FortKnox)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최대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인 북미에 서비스하고 있다. 북미는 전체 카지노게임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DDI(모회사 더블유게임즈 포함)는 북미시장에서 4대 업체 중 하나로 평가된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모회사 포함시 7.9%, DDI 별도로는 4.9%다.

DDI는 소셜카지노 시장 성장과 함께 매년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소셜카지노 시장은 지난해 56억 달러(약6조8034억원) 규모였으며, 지난해까지 6년 평균 성장률은 18.5%에 달했다. DDI도 매출이 2017년 1591억원, 2018년 2936억원, 지난해 3188억원으로 연평균 46%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22억원(17년), 604억원(18년), 799억원(19년)으로 늘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49억원으로 순이익률은 14%다.


특히 코로나19 파장 이후에도 높은 성장성을 유지했다. 올 1분기 매출 907억원, 영업이익 1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8.1%, 영업이익은 3.3% 늘었다. 글로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 소셜카지노 게임이 '언택트' 수혜를 받고 있음이 입증됐다. 때문에 이번 IPO에서 무난히 미국 기관 투심을 끌어모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투젠도 미국이 주력 시장…사업성은 DDI보다 높게 평가

DDI 수요예측 결과는 미투젠 국내 IPO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투젠 역시 소셜카지노 게임이 주력이기 때문이다. 북미시장을 주력으로 하는 것도 동일하다.

미투젠은 2012년 출시한 ‘슬롯 네버랜드(Slots NeverLand)’ 등 20여개 소셜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매출 50%가 소셜카지노 게임으로 발생했다. 나머지 매출은 캐주얼 카드게임인 ‘솔리테르(Solitaire)'(매출 비중 37%)와 ’트라이픽스 져니(Tripeaks Journey)‘(9%)에서 나온다. 소셜카지노 게임은 북미가 핵심 서비스 지역이고, 캐주얼 카드게임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 일본,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미투젠 역시 성장을 지속해왔다. 지난해 매출은 969억원, 당기순이익은 352억원이다. 전년에 비해 매출(794억원)은 22%, 순이익(269억원)은 30.8% 늘었다. 특히 지난해 순이익률이 36.4%에 이른다.

DDI가 나스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같은 시장에서 활약하는 미투젠 역시 평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국내 IB업계는 미투젠이 사업성이나 수익성면에서 DDI보다 우월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DDI는 소셜카지노에 사업이 집중돼 있는 반면 미투젠은 캐주얼 카드게임으로 다각화에 성공했다. 때문에 성장을 도모할 영역이 다양하면서, 동시에 소셜카지노 게임에 대한 트렌드가 변화할 때 실적방어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사업다각화에도 수익성은 DDI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미투젠 지난해 순이익률(36.4%)은 DDI(14%)를 22.4%포인트 상회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미투젠은 다각화와 수익성 측면에서 DDI와 비교하면 더 좋은 회사로 평가된다”며 “DDI가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면 미투젠도 국내 IPO에서 인기를 끌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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