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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키움캐피탈 '지원의지' 시장 각인 100억 공모채 인수 선제 공시…투심·신용도 방어에 '긍정적'

이경주 기자공개 2020-06-26 10:32:2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3일 07: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음증권(AA-. 안정적)이 자회사 키움캐피탈(BBB+, 안정적)에 대한 지원의지를 분명히 했다. 키움캐피탈이 코로나19로 자금조달이 과거보다 어려워지자 공모채 인수자로 나섰다. 모회사가 자회사 공모채 인수자로 참여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사례다.

강력한 지원의지를 시장에 각인시켜 공모채 투자자를 안심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덕분에 키움캐피탈은 신용등급 방어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된다.

◇48회 회사채 300억 중 100억 매입 결정

키움캐피탈은 22일 '특수관계인에대한채권매도' 공시를 통해 48회 공모채 300억원 중 100억원을 모회사 키움증권이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8회 공모채 수요예측은 오는 24일 진행할 예정이다. 모회사가 지원의지를 선제적으로 밝힌 덕에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캐피탈은 2018년 8월 설립된 신생 캐피탈사다. 키움증권이 올 1분기말 기준 지분 98%를 보유하고 있다. 키움캐피탈은 키움증권의 출자와 영업적지원으로 영업자산이 단기에 크게 늘었다.

2018년 말 2796억원이던 총자산은 올 1분기말 1조1201억원이 됐다. 같은 기간 영업자산도 2194억원에서 8350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자산 비중은 올 1분기말 기준 부동산금융이 45%, 기업금융 33%, 리테일금융 21%다. 부동산금융은 PF(프로젝트 파이낸싱)와 담보대출, 기업금융은 기업여신과 인수금융, 투자금융사업을 한다. 리테일금융은 수도권 주거시설 분양자에 대한 중도금대출과 스탁론 등이다.

키움캐피탈은 업종 특성상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사업밑천을 마련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파장 이후 캐피탈업에 대한 투자기피 현상이 확산되면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졌다. 특히 차입장기화를 위해 늘려가던 공모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 3월 500억원 규모 공모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했지만 170억원만 청약돼 330억원이 미달됐다. 이후 매달 진행하려던 공모채 추가발행 계획도 잠정 보류하게 됐다. 하지만 3개월만인 이달 말 모회사 지원과 함께 재도전에 나섰다.

◇모회사 지원 두 번째 트랙레코드…'안정적' 아웃룩 유지 비결

이번 키움증권의 지원은 두 번째다. 앞서 키움증권은 2019년 11월 키움캐피탈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490억원을 출자했다. 키움캐피탈이 한창 사업을 확대할 때 자본을 확충해줘 각종 재무안정성 지표를 건전하게 하는데 일조했다.

모회사 지원의지는 신용등급 방어에 도움을 줬다. 키움캐피탈은 이번 공모채 발행을 위한 신용등급 본평가에서 아웃룩을 기존과 같은 '안정적'으로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신용평가사가 캐피탈을 코로나19 취약업종으로 평가해 주시해왔던 분위기를 감안하면 선방한 결과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캐피탈사의 영업환경은 더욱 악화되었다'라는 제목의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유동성 리스크 확대와 전반적인 영업위축이 전망되고, 중장기적으로는 실물경기 충격 심화 시 기존 보유 영업자산들의 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있다”며 발행사들을 집중 모니터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캐피탈도 사업적으론 신용등급 하방압력이 있었다. 실물경제에 취약한 부동산금융과 기업금융이 주력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회사가 연달아 지원 이력을 쌓으면서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본평가 보고서에서 “코로나 19 확산으로 자산성장세 둔화와 더불어 전반적인 재무건전성 저하가 예상된다”면서도 “키움증권과의 통합 리스크관리 체계와 재무적 지원가능성 등을 감안해 현 신용등급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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