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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바이오로직스, 항체 사업 모델 구상 기술이전+자체 개발 '투트랙' 가능…외형 성장 기대

심아란 기자공개 2020-06-26 08:21:5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5일 10: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체 개발 전문기업인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상했다. 항체와 항원을 공급하던 기존 비즈니스에 항체의 '사용권'을 기술이전하는 방식을 추가했다. 이는 여러 업체와 연속적인 거래가 가능하고 항체에 대한 회사의 권리가 유지되는 것도 장점이다. 장기적으로는 외형 성장도 기대해볼 수 있다.

최근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아이이노베이션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4개의 항체 서열 사용에 대한 통상실시권을 이전했다. 계약금과 마일스톤 기술료를 포함한 거래 규모는 175억원이다. 추후에 품목 판매에 따른 경상기술료도 받는 조건이다. 통상실시권은 배타성이 없는 비독점적인 권리로 항체에 대한 와비아이오로직스의 권리는 그대로 남는다. 항체 서열 사용에 대해 다른 업체에 추가로 기술이전도 가능하다.

후보물질의 항체에 대한 사용권을 기술이전하는 사례는 드물다. 일반적인 바이오벤처의 기술이전은 오랜시간 개발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책임과 권리를 거래 상대방에 통째로 넘기는 식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07년 출범 당시부터 항체 라이브러리를 통해 지적재산을 만들어내는 사업 모델을 구축해왔다. 핵심은 'Ymax®-ABL'이라는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로 이는 신약 개발에 쓰이는 항체를 발굴할 수 있는 원재료이다. 종류도 1000억종 이상이므로 항체의 다양성도 강점이다. 덕분에 매년 항체와 항원 공급을 통해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항체 라이브러리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새로운 판로를 열어주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수젠텍과 프로테옴텍 등 바이오벤처와 협업해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프로테옴텍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에 항원단백질을 공급했다. 현재까지 확보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항체를 제공해 프로테옴텍의 항원진단키트 개발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프로테옴텍이 매출의 일정 비율을 와이바이오로직스에 로열티로 지급한다.

수젠텍과는 코로나19 면역 생성 여부를 진단하는 중화항체 정량 검사키트 개발에 나섰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완치 환자의 혈액에서 중화항체를 발굴하는 단계다. 향후 수젠텍에 중화항체와 항원 단백질을 공급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 중화항체 치료제도 파이프라인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라이브러리에서 발굴한 항체를 통해 20개 가량의 항암제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확보해뒀다. 현재 연구개발이 가장 진척된 파이프라인은 'YBL-006'을 꼽을 수 있다. 이는 PD-1을 타깃하는 항체 의약품이다. 5월에 호주와 국내에서 임상 1상을 허가 받았다.

올해 새로운 항체 사업 모델을 구축한 데 이어 임상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면서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기업공개(IPO) 작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연내 기술성 평가를 거쳐 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청구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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