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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룩스 '미래 추정 순이익' 고밸류 논란 연말 실적 아닌 2022년 예상치 제시…이익 10배 '껑충'

오찬미 기자공개 2020-06-30 13:32:06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6일 10: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트룩스(Saltlux)가 미래 추정 순이익을 기준으로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높였다. 올해 1분기 기준 적자를 실현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2022년 순이익 발생을 예상해 1500억원 규모의 밸류에이션을 산정했다. 연 할인율도 15%로 낮춰 제시하면서 기업의 재무 상황과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사업 리스크를 낮게 반영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IB업계에 따르면 솔트룩스는 현재 대비 높은 수준의 미래 가치를 추정해 상장 밸류에이션을 책정했다. 공모 후 발행주식 총수는 503만1515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를 2만4000원~3만원으로 제시했다. 기업가치는 1200억~1500억원으로 평가됐다.

통상 미래 실적을 추정한 기업가치 산정은 바이오 기업처럼 '성장성'을 무기로 증시 입성을 하는 특례 상장기업들이 취하는 방식이다. 솔트룩스도 마찬가지다. 솔트룩스는 2022년 추정 순이익을 87억원으로 제시하면서 가치가 상승했다. 2019년 말 순이익 8억원을 냈지만 올해 말 22억원, 2021년 52억원, 2022년 87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3년만에 10배 이상의 순이익 증가가 가능하다는 자체 해석을 기반으로 공모가를 산출했다.

그나마 해당 수치는 정정신고서를 통해 한차례 이익 규모를 줄인 값이다. 지난 5월 증권신고서에서는 2022년 추정 순이익을 100억원으로 제시했다. 솔트룩스의 올해 1분기 순자산가치는 8597원으로 희망공모가액 2만4000원~3만원과 격차가 벌어진다.

다만 추정 이익을 낮추는 대신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15%로 줄였다. 통상 향후 사업 분야에서 차질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할인율을 제시하는 데 이를 낮추면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솔루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리스크를 덜 반영하게 됐다. 관련 시장의 업황 변동 등 불확실성 반영을 감안하면 연 15% 할인율은 리스크를 반영하기에 충분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솔트룩스가 밸류에이션을 도출하기 위해 이용한 방법은 솔트룩스가 최종 유사기업으로 선정한 위세아이텍의 밸류에이션 산출 방법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있다. 앞서 상장한 위세아이텍은 2019년 11월말 수주잔고를 근거로 2019년 추정 순이익을 산정했다. 사실상 가까운 미래를 기반으로 추정 실적을 제시하면서 현 시점의 기업 가치를 최대한 반영했었다.

일반 신규 상장기업은 공모가액 산출 시 최근 사업연도 또는 분기 및 반기 경영실적을 적용해 밸류에이션을 책정하고 있다. 하지만 솔트룩스는 기술성장기업으로 상장을 추진하는 만큼 심사요건에서 경영실적 및 이익규모 요건이 면제됐다.

솔트룩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 13억원을 내는 동안 영업적자 24억원, 당기순손실 23억원을 발생해 적자로 전환한 상황이다. 솔트룩스는 다음달 13~14일 청약을 앞두고 있다. 공모 예정 주식은 총 75만주로 전량 신주 발행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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