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CT & 언택트]포스트 코로나 기대감에 '몸값 상승'①'언택트 3대장' 시총 65% 급증…플랫폼·콘텐츠 저변 확대

원충희 기자공개 2020-07-07 08:13:58

[편집자주]

코로나19 위기대응 과정에서 비대면(언택트)을 통한 경제·사회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됐다. 플랫폼, 콘텐츠, 네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한 언택트 라이프가 보편화되는 양상이다. 최대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정보통신(ICT)기업들도 새로운 패러다임 준비가 한창이다. 포스트 코로나를 향하는 이들의 언택트 비즈니스를 조명해봤다.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6일 08: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를 계기로 각종 플랫폼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업권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다. 팬데믹(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해 더디게 진행되던 언택트 비즈니스의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이들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추세다. 특히 하드웨어보다 ICT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업종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언택트 3대장이라 불리는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 합계(7월 3일 종가)는 92조1209억원으로 전년 말(55조8486억원)대비 65%나 증가했다. 연초 16만원대에 있던 카카오 주가는 현재 28만~29만원대를 넘나들고 있으며 69만원 수준이었던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는 120만원까지 올랐다.


이들 종목은 코로나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지만 정작 팬데믹으로 인한 직접적인 수혜는 확인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 된 이후 전년과 비교되는 실적 상승 효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해 11월 출시한 다중접속롤플레잉게임(MMORPG) '리니지2M'의 흥행효과가 더 컸다"고 말했다.

카카오도 비슷하다. 카카오M과 모빌리티에선 매출 감소가 있었고 카카오페이도 온라인과 쇼핑 등에선 증가, 오프라인과 여행업종 등에선 줄어드는 등 업종별로 편차가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거래실적 성장률이 75%, 올 1분기는 39% 수준"이라며 "코로나로 실적성장 수혜를 받았다고 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도 "글로벌로 보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콘솔(비디오게임 등)은 증가했으나 모바일은 24시간 돌아가는 플랫폼이라 새로운 콘텐츠 영향이 컸지 코로나로 인한 수혜는 없었다"며 "코로나로 인해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역시 호재와 악재가 뒤섞인 중립적인 포지션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광고는 타격을 입었으나 쇼핑, 결제, 콘텐츠 사업은 순항하는 중이다. 광고사업은 5월부터 일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가 수도권의 추가확산 사태로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네이버쇼핑 거래액 증가 덕분에 네이버페이 거래액도 동반상승해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지만 포인트 지급도 그만큼 늘고 있어 마케팅비용 또한 증가세다. 매출 대비 수익성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기업의 가치상승은 실제 수혜보다 코로나 이후 전망되는 비대면 중심 라이프스타일 확산과 유동성 장세에 따른 쏠림이 심화된 데서 기인한다. 여기에는 코로나 사태로 가속화된 언택트 비즈니스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담겨 있다.

*ICT서비스업 밸류체인

한국은행이 지난달 배포한 '코로나19 이후 경제구조 변화와 우리 경제에의 영향' 리포트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 하면서 온라인 쇼핑, 배달서비스 등이 오프라인 소비를 대체하고 영화·의료·교육·행정 등에서도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확산 중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 스마트화와 비대면 서비스업 확대로 ICT서비스업 중심의 제조업·전통서비스업 간의 융·복합화가 보다 확산될 것으로 진단했다.

아울러 이 같은 변화는 ICT서비스업 중심의 산업구조 재편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MS)이 모두 플랫폼 기업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가총액 비중이 작년 12월 17.5%에서 지난 5월 21.8%로 확대됐다.

현재 돋보이는 언택트 비즈니스는 ICT서비스업의 가치사슬인 CPND(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가운데 플랫폼과 콘텐츠 업종이다. 배달·쇼핑 플랫폼을 통해 외식과 상거래 문화가 온라인 위주로 전환되고 있으며 금융분야도 플랫폼의 위력이 증명됐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등이 간편결제를 기반으로 테크핀 사업에 적극 나서자 언택트 생활양식의 확산과 맞물려 기존 금융사들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미디어 분야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OTT)업체의 득세가 뚜렷하다. 닐슨컴퍼니코리아의 'COVID19가 촉발한 미디어 이용행태의 변화와 시사점' 리포트에 따르면 올 2~4월 중 모바일 동영상과 방송시청시간은 전년도 대비 34.1% 증가했다. 모바일 영상사업자 가운데 넷플릭스 등 월정액주문형(SVOD) 사업자는 1월 대비 4월 이용자수가 47%, 이용시간은 49% 늘었다. 반면 웨이브나 티빙 등 국내 OTT는 같은 기간 이용자 수 증감률이 2% 내외에 그쳤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웹툰, 게임 등을 통한 홈엔터테인먼트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으로 대변되는 메이저 게임그룹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확장이 상당부분 진행됐으며 네이버웹툰은 북미시장을 겨냥하고 카카오재팬의 픽코마(웹툰서비스)는 일본시장에서 승승장구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