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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증권, 옵티머스펀드 사태 강경대응 '외길' 펀드 수익자 에이치엘비와 소송 맞대응, NH·한투와 다른 스탠스 "보상계획 없다"

이효범 기자공개 2020-07-30 08:27:41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8일 07: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옵티머스펀드 주요 판매사들이 환매 중단에 따른 고객 보상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은 판이하게 다른 스탠스로 대응에 나서 주목된다. 불완전판매가 없었다는 내부적인 판단에 따라 소송도 불사하며 강경대응에 무게를 두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잔고는 총 325억원이다. 펀드 2개를 법인고객 4곳에 판매했다. 이 가운데 잔고가 가장 큰 펀드는 에이치엘비가 투자한 설정액 300억원 규모의 '옵티머스SMART전문투자형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제3호'다.

해당펀드는 환매중단 상태는 아니다. 지난 6월 설정돼 이후 아직 만기가 남아 있는 폐쇄형펀드다. 다만 이 펀드 역시 사모사채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만기시 수익자에게 투자금을 내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문제는 해당펀드를 두고 판매사인 하이투자증권과 수익자인 에이치엘비의 주장도 엇갈린다는 점이다. 하이투자증권은 판매한 펀드가 애초에 공공기관 관련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가입 당시 국공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로 고지 받았는데 사모사채에 투자된 점을 들어 불완전판매라는 주장이다.

에이치엘비는 이미 하이투자증권을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피소된 하이투자증권도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이는 타 판매사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스탠스다.

한국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에 가입한 고객 손실에 대해 70% 수준의 가지급 비율을 확정하고 추가적으로 보상비율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NH투자증권 역시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고객 투자금 일부를 가지급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 하이투자증권이 법인 3곳에 판매한 설정액 25억원 규모로 펀드는 금융감독원의 옵티머스자산운용 현장검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다른 운용사로 이관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지난 23일 중간조사 결과 발표에서 "현재 사모사채가 편입되어 있지 않고, 다른 펀드와의 연계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된 3개 펀드에 대해서는 구체적 펀드 이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투자증권은 당장 보상과 관련된 이슈에서는 다른 판매사들에 비해서 자유로운 편이다. 다만 소송 결과에 따른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옵티머스펀드와 관련한) 보상계획은 전혀 없다"며 "에이치엘비가 소송을 제기해 진행 중인 부분이 있어 적극적으로 소송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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