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에이씨티, 최대주주 리스크 해소 '상장유지 총력' 90억 유상증자 추진, 씨아이테크·나이콤 지분 25% 확보

임경섭 기자공개 2020-07-30 09:21:57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8일 15: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아이테크를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는 코스닥 상장사 '에이씨티'가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했고, 3년간 4차례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등 오너십 리스크가 컸던 탓이다. 현재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한 만큼 새로운 최대주주와 함께 자금을 조달하면서 상장 유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원료 전문업체 에이씨티는 씨아이테크 등을 대상으로 9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납입예정일은 8월3일이며 액면가 800원에 보통주 1125만주를 발행한다.

씨아이테크는 가장 많은 물량인 625만주를 배정받고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여기에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나이콤을 통해 250만주를 취득한다. 이외에도 고센인베스트먼트가 212만5000주, 에이씨티우리사주조합이 37만5000주를 배정받았다.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주식은 2년간 보호예수로 묶인다.


최근 여러 차례 최대주주가 바뀐 에이씨티의 지배구조는 이번 유상증자를 계기로 새롭게 정립된다. '시원코퍼레이션→에스엔텍→씨아이테크→에이씨티’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씨아이테크와 나이콤은 에이씨티 지분을 각각 18.06%와 7.22%를 보유한다. 이어 우리사주조합이 12.46%를 보유한다.

주목할 부분은 상장유지를 위한 최대주주 리스크 해소에 있다. 현 최대주주인 켈리인베스트먼트의 보유 지분율은 5.73%에 불과하다. 또 담보대출 상환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배력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재 상상인 저축은행에 10억6300만원을 상환해야 하는데 실패하면 담보권 실행에 따라 최대주주가 재차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또 에이씨티에 대한 경영개선 의지도 불분명했다. 직전 최대주주 AID Partners GP Holdings Limited(이하 AID Partners)가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자 담보로 잡힌 에이씨티 주식을 몰취 당하면서 비자발적으로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린 탓이다. 여기에 에이씨티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금의 상환도 지연되고 있다.

에이씨티는 현재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9년 4월 직전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이의신청을 거쳐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올해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하면서 상장폐지 요건이 추가됐다. 지난 10일 거래소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로 오는 8월 7일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오는 9월 4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씨아이테크측 이사진을 신규 선임하고, 경영개선 계획도 정관에 포함하는 등 사업 방향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씨아이테크측은 에이씨티에 대한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올해 3월말 기준 순자산가치는 424억원에 달한다. 결손금이 110억원 존재하지만 주식발행초과금과 자본금이 421억원과 136억원에 달한다. 90억원의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순자산가치는 514억원으로 증가한다.

1주당 순자산가치는 1224원 수준이다. 유상증자 액면가인 1주당 800원에 비해 1.5배가량 높은 금액이다. 에이씨티의 거래정지가 해소되지 않아도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많은 만큼 충분히 회수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씨아이테크 관계자는 "신규사업 목적보다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많아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며 "거래정지 사유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알고 있고 신규 자본이 투입되면 거래재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