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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IPO 각축전, 대형 증권사 주관 경합 NH·한국·삼성·KB증권 등 RFP 수령…토종 애플리케이션 장터 저력

양정우 기자공개 2020-08-24 14:30:51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1일 13: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종 앱 장터인 원스토어가 기업공개(IPO)의 공식 절차를 밟으면서 증권가의 주관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대형사를 선별해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건넨 것으로 파악된다. 앱스토어 사업 모델로 성장성을 피력하는 고난이도 딜이이어서 메이저 IB로 후보군을 꾸린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최근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국내 증권사에 상장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전달했다. 내달 초 주관사 제안서를 접수한 후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을 벌일 방침이다.

시장 관계자는 "원스토어는 미래 성장 여력을 토대로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아직 현금 창출이 본 궤도에 오르지 않은 기업이어서 IB의 세일즈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RFP를 발송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원스토어는 국내 유일 토종 앱스토어다.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게임과 이북, 웹툰, 커머스, 음악, VOD 등 각종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출범한 뒤 △5000만명 이상의 누적 회원수 △월 1900만 수준의 접속자수 △연간 7000억원 이상의 거래액 등 성과를 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양강 체제를 이룬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와 달리 아직 수익 구조가 고도화되지 못했다. 현금 창출이 안정 궤도에 오르기 앞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시점이다. 지난해 말 재무적투자자(FI)가 기업가치 5000억원 수준을 인정한 것도 미래 성장성에 베팅한 행보다.

최근 실적은 수익 확대 국면에 진입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초로 흑자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분기 게임 애플리케이션 거래가 전년보다 39% 늘어나는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8분기 연속으로 총 거래액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게임 산업이 활성화됐을 뿐 아니라 게임 카테고리에 영업 전략의 초점을 맞춰왔다. 수수료 인하 정책을 시행한 후 입점한 넥슨 '피파온라인4M', 플레이위드 '로한M', 스마트조이 '라스트오리진' 등이 원스토어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RFP를 수령한 주관사 후보는 제안서 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아직 현금 창출이 미흡하지만 미래 성장 여력이 높은 사업 구조에 맞춰 에쿼티 스토리와 밸류에이션 등을 고민하고 있다. 증권사 IB마다 제안서에 기재할 상장 밸류로 1조원 이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사업 구조가 단순한 제조 기업이 아닌 만큼 밸류에이션 논리를 마련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며 "증권사마다 제안서에 담은 콘텐츠가 크게 엇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스토어는 무엇보다 게임 카테고리의 성장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앱스토어 사업 모델에서 수익성이 가장 큰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미 전체 거래액에서 게임의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22년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점유율(앱스토어 거래액 기준)을 3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원스토어의 최대주주는 SK텔레콤(지분 52.7%)이다. SK텔레콤은 그간 계열사 IPO를 꾸준히 언급해온 가운데 원스토어를 첫 번째 주자로 낙점했다. 2대 주주인 네이버는 지분 27.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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