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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인력 확보 사활…메가존 전략 성공할까 클라우드 MSP 경쟁 치열…주도권 유지에 출혈 불가피

노아름 기자공개 2020-08-25 08:09:12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4일 13: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양강체제를 구축하던 클라우드 시장에 경쟁 글로벌 사업자들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클라우드 관리기업(MSP)의 움직임도 덩달아 바빠졌다. 선두주자로 꼽히는 메가존클라우드는 그간 인수·합병(M&A) 및 합작사 설립 등으로 주도권 굳히기에 나서왔지만 앞선 전략이 빛을 발할지 여부에 투자업계 관심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일본 이토추테크노솔루션즈와 손잡고 51대 49의 지분 비율로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준비 중이다. 아시아 시장 공략을 앞두고 업무제휴를 통해 사업협력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클라우드 MSP 업체는 기업이나 기관이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할 때 이를 중개해 클라우드의 이전·구축, 운영 등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대면 업무환경이 일상화되고 데이터의 효율적인 저장·처리 필요성이 늘며 클라우드 MSP 기업의 몸값이 높아지는 추세다.

일찌감치 아마존의 파트너사 지위를 확보, 선두주자로 자리 잡은 메가존클라우드는 산업군 및 국가별 수요에 맞춰 M&A 및 JV 설립 등을 지속해왔다. 메가존은 2012년 AWS 파트너사로 선정된 이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해에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의 국내 제휴사 락플레이스의 클라우드 사업부문과 MS의 국내 제휴사 제니스앤컴퍼니를 각각 인수했다. 같은 해 메가존클라우드는 LG CNS와 합작사 클라우드그램을 설립했다.

발빠른 대응은 재무적투자자(FI)의 관심을 끌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최근 시리즈B 라운드에서 스톤브릿지캐피탈-KB증권, 나우IB캐피탈 등의 투자자로부터 기업가치 6000억원을 인정받고 100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다만 고객사가 복수의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하는 게 일반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으며 MSP 업체들의 성장세에 장밋빛 전망을 내놓긴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존 주도권을 고수하려는 MSP 업체들이 파트너사 지위, 전문인력 확보 경쟁 등에 나설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올 2분기 클라우드 시장점유율은 AWS(33%), MS(18%), 구글(9%) 등 상위 3개 업체가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알리바바, IBM, 세일즈포스, 텐센트, 오라클 등이 각각 한 자릿수 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때문에 시장환경 변화에 국내외 JV 설립으로 대응한다는 청사진 메가존의 전략이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 모일 것으로 보인다. 메가존클라우드 투자를 검토했던 사모펀드(PEF) 및 벤처캐피탈(VC) 업계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MSP 업체들의 출혈경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의 파트너사 지위를 확보한 곳을 인수하는 등 주도권 유지를 위한 비용 지출이 꾸준히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메가존클라우드가 여러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흑자전환 시기는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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