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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삼성' 카카오게임즈 상장 수수료 82억 잭팟 [IB 수수료 점검]공모액의 2.2% 수령…역대급 수요예측 흥행 이끈 공로 인정

강철 기자공개 2020-09-02 15:30:1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1일 15: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공모주 수요예측 흥행을 주도한 주관사단에 두둑한 보상을 제공한다. 기본 수수료 1.2%에 인센티브 1%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82억원의 대규모 수수료를 가져간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공모주 수요예측에서 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745곳의 기관 투자자가 총 166억7469만8385주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부분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2만4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1479대 1은 국내 IPO 시장에 공모주 수요예측이 도입된 1999년 이래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하반기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는 기업 중에 카카오게임즈에 필적할만한 경쟁률을 기록할 후보는 많지 않아 보인다. 이를 감안할 때 1479대 1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상반기 최대어였던 SK바이오팜은 8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표 주관사단의 헌신적인 마케팅이 역대급 수요예측 흥행에 일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카카오게임즈와 상장 주관 계약을 맺은 지난 4월부터 약 4개월동안 수시로 투자자를 접촉하며 공모주 영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수요예측 전날에도 비대면 기업 설명회(IR)를 실시하는 등 흥행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대표 주관사단에 지급할 수수료율을 공모액의 1.2%(120bp)로 설정하며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동기를 부여했다. 120bp는 SK바이오팜이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에 지급한 인수 수수료율 80bp보다 40bp 높다.

더불어 수요예측이 흥행에 성공하면 기본 수수료에 더해 공모액의 100bp를 성과 인센티브로 지급하기로 했다. 그 결과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2%의 수수료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표 주관사의 전문성을 인정해 비교적 높은 수수료율을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도 나타나듯 카카오게임즈가 이번 상장에서 매우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수료율 : 공모액의 2.2%

대표 주관사단은 카카오게임즈와 공모주 1600만주를 전량 매입하는 총액인수 계약을 맺었다. 한국투자증권이 전체 물량의 55%에 해당하는 880만주를, 삼성증권이 나머지 640만주를 인수한다. 양사 외에 KB증권도 인수단으로 참여해 80만주를 가져가기로 했다.

수요예측이 크게 흥행한 결과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2만4000원으로 정해졌다. 공모가 2만4000원에 각 증권사의 매입 물량을 곱한 인수액은 한국투자증권 2112억원, 삼성증권 1536억원, KB증권 192억원이다.

인수액에 수수료율 2.2%를 적용한 수수료 수령액은 한국투자증권 52억2000만원, 삼성증권 30억원, KB증권 2억3000만원이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IPO 딜 1개로 82억2000만원이라는 거액의 수수료를 확보했다. 82억원은 올해 단일 딜 기준으로 양사가 갖는 최대 수수료가 될 전망이다.

일례로 SK바이오팜 IPO에 공동 주관사로 들어간 한국투자증권은 13억4300만원의 기본 수수료를 수령했다. 기본 수수료와 같은 금액의 성과 인센티브를 받았다고 가정해도 52억2000만원을 받은 카카오게임즈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삼성증권은 카카오게임즈 상장 주관으로 올해 전체 ECM 보수 실적의 65%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확보했다. 삼성증권 ECM 부문은 올해 8월 누적으로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위더스제약 등의 IPO를 주관하며 총 47억원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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