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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스트, 페트라8호펀드 조성 순항 목표액 절반 이상 확보…1차 클로징 눈앞

김병윤 기자공개 2020-09-01 11:29:42

이 기사는 2020년 08월 31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조성에 나선 메자닌(mezzanine) 블라인드펀드 '페트라8호의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페트라8호)'의 펀딩이 순항하고 있다. 결성을 본격화한 지 두 달여 만에 목표액의 절반을 모으며 1차 클로징을 앞두고 있다. 지원하는 출자사업마다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는 최근의 흐름만 이어간다면 나머지 자금 모집 역시 무난할 전망이다.

31일 PE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페트라8호 펀드레이징을 위한 LP(Limited Partner)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목표로 한 페트라8호의 규모는 '6000억원+α'다. 2018년 조성을 마친 직전 페트라7호보다 1500억원 이상 결성액이 커졌다.

페트라8호의 조성은 국민연금공단의 국내 사모투자 분야 출자사업부터 본격화됐다. 총 출자액 8000억원의 국민연금공단 출자사업에서 IMM인베스트먼트는 최종 위탁운용사 5곳 중 하나로 뽑혔다. 목표로 한 6000억원 가운데 27% 정도의 자금을 단숨에 확보하게 됐다.

이어진 총회연금재단의 출자사업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총회연금재단의 대체투자 부문 위탁운용사로도 뽑혔고, 200억원을 출자받을 예정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올 상반기 진행된 총회연금재단의 출자사업에서도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벤처캐피탈(VC) 부문에 제안서를 제출, 100억원을 확보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증권사·캐피탈사 등으로부터도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며 현재까지 3300억원 정도의 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파악된다. 4000억원의 자금이 모집될 경우 1차 클로징(closing)에 나설 계획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페트라7호 결성 때도 멀티 클로징 전략을 구사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페트라7호 조성을 본격화하면서 목표액을 5000억원으로 설정했고, 3000억원이 모일 시 1차 클로징한다는 계획을 짰다. 이는 펀드레이징과 투자 간 시간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PE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페트라7호 결성 1년여 만에 소진했다.

PE 업계 관계자는 "IMM인베스트먼트가 페트라8호의 투자처를 어느 정도 물색해 두었으며, 속도감 있는 투자를 위해 멀티 클로징 구조를 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추가 펀딩을 위해 하반기 출자사업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지난 13일 접수 마감된 노란우산의 출자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우정사업본부, 과학기술인공제회 출자사업 등에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란우산·우정사업본부·과학기술인공제회 등 3곳의 출자사업에서 모두 뽑힐 경우, 2000억원 가까운 출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페트라8호의 최종 클로징도 가능한 규모다.

페트라8호의 결성이 가시화되자 시장의 관심은 투자처로 모인다. 페트라8호는 중순위 자산에 투자하는 메자닌 블라인드펀드다.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상품에 투자해 일정 수준의 수익을 챙기고,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핵심이다.

다만 메자닌 외 투자 가능성도 있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실제 IMM인베스트먼트는 메자닌 블라인드펀드인 페트라7호를 통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함께 GS그룹의 SI(system integration)업체 GS ITM의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그로스(growth) 투자에 집중해 온 것과 다른 행보였다는 평가다.

다른 PE 업계 관계자는 "IMM인베스트먼트가 PE 투자에 점차 힘을 싣고 있다"며 "투자 형태·구조·업종 등에서 점차 다양성을 보이는 추세가 페트라8호에서도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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