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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원운용, 코벤펀드 소프트클로징 '숨고르기' 3호펀드 2000억 자금몰이…"운용구조 재정비, 수익률 제고 주력"

이효범 기자공개 2020-09-03 08:05:24
에셋원자산운용이 코스닥벤처펀드 소프트클로징을 실시했다. 최근 출시한 세번째 코스닥벤처펀드로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숨고르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운용구조를 재정비하고 펀드 수익률 제고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셋원자산운용은 최근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펀드(1호)(설정액 700억원), 에셋원코스닥벤처공모주리츠펀드(2호)(2248억원),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제3호(2077억원)의 자금모집을 잠정 중단했다.

특히 얼마전 출시한 3호 펀드로 사흘만에 2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끌어모을 정도로 흥행몰이 했다. 카카오게임즈 상장을 앞두고 전략적으로 출시한 펀드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코스닥 공모주 30%를 우선배정 받을 수 있는 혜택을 갖고 있다.

에셋원자산운용은 그동안 1호 펀드를 운용해온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1호 펀드는 그동안 국내 공모형 코스닥벤처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왔다. 2018년 4월 출시된 이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최근까지 45% 수준이다.

1호 펀드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코스닥벤처펀드 2호와 3호를 잇따라 출시했다. 지난 8월말 기준 총 3개 펀드로 운용하는 자금규모는 5000억원을 상회한다.

2018년 4월 코스닥벤처펀드 출범 당시 가장 많은 자금을 모았던 KTB코스닥벤처펀드 운용규모도 훌쩍 뛰어넘었다. 이처럼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뤄지는 공모형 코스닥벤처펀드로는 에셋원자산운용의 펀드가 거의 유일하다.

코스닥벤처펀드 뿐만 아니라 공모주펀드도 대부분 소프트클로징 상태다. 운용 중인 공모주펀드로는 에셋원비트플러스공모주펀드, 에셋원베스트공모주10펀드, 에셋원공모주코넥스하이일드펀드2 등이 있다.

에셋원자산운용은 올해 출시한 펀드 흥행으로 운용자산을 큰폭으로 늘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운용사의 전체 펀드 설정액은 8229억원이다. 작년말 설정액 1354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단순계산으로 올해 8개월 동안 6875억원의 자금을 신규로 유치한 셈이다.

에셋원자산운용은 개별 코스닥벤처펀드의 적정 운용규모를 200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운용 중인 3개 펀드에 대해서는 소프트클로징을 선언한 상태지만, 향후 각 펀드에 환매가 발생해 운용규모가 감소할 경우 추가적인 자금모집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에셋원자산운용 관계자는 "코스닥벤처펀드의 적정운용 규모를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라며 "소프트클로징을 통해 펀드의 운용구조를 탄탄하게 재정비하고 수익률을 제고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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