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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구조조정]주인 바뀌는 모트롤BG, 밸류에이션 수준은조정에비타 기준 멀티플 7.3배…EV 4400억 상당

노아름 기자공개 2020-09-09 11:27:01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8일 11: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설기계·방위산업용 유압기기 제조사 두산 모트롤BG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완료된 가운데 거래에 적용된 밸류에이션에도 시장 관심이 모인다. 당초 두산 측이 희망했던 에비타 멀티플 10배에는 못 미치는 수준에서 거래가 성사됐지만 연내 종결 가능성이 높아 매도·매수인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도출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은 모트롤BG 인수 주식매매계약(SPA)을 지난 4일 체결하고 프로젝트펀드 출자자(LP) 마케팅 작업에 착수했다. 잔금납입 등 거래종결은 오는 12월 17일로 예정됐다.

두산그룹은 ㈜두산 내 사업부문인 모트롤BG를 물적분할해 두산의 100% 자회사로 만들고, 완전자회사 형태가 된 모트롤BG 지분을 주식양수도 방식으로 매각한다. 분할기일은 오는 11월 24일로 계획됐다. ㈜두산의 100% 자회사인 모트롤BG 중국법인(DMJC) 또한 거래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두산그룹은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 10배 수준의 가격을 모트롤BG 매각가로 기대했다. 지난해 연말기준 모트롤BG의 에비타는 490억원 상당이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두산 측 눈높이가 받아들여질 경우 5000억원 안팎에서 거래가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트롤BG의 순차입금이 거의 없어 기업가치와 지분가치는 비슷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산출된 수치다. 실제로 지난 7월 진행된 본입찰에서는 두산 측 희망가와 엇비슷한 금액을 써낸 후보도 존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거래종결 전 방산 승인 가능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던 두산그룹은 최종적으로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최근 SPA 계약을 체결했다. 모트롤BG 매각으로 두산 측이 확보하게 될 금액은 4530억원이다.

인수·합병(M&A) 거래에는 일반적으로 매각대상 회사가 창출하는 에비타에 피어그룹 및 산업 사이클을 감안해 도출한 밸류에이션을 곱해 거래가격을 산정하게 된다.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은 지난해 연말기준으로는 9.2배 멀티플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매도자가 제시한 모트롤BG의 지난해 연말기준 조정(Normalized) 에비타는 약 620억원이다. 이를 적용할 경우 에비타 멀티플은 7.3배가 도출된다.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개선됐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산정에 이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모트롤BG의 올 상반기 에비타는 전년 동기대비 약 50% 증가한 400억 초반대로 전해진다. 이를 토대로 올해 연말 현금창출력 지표가 직전년도에 비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한편 이번 M&A 과정에서 시장에서 인정받게 된 모트롤BG의 기업가치는 4400억원 상당으로 계산된다. 거래당사자가 합의한 지분가치(Equity Value)인 4530억원에서 회사의 순현금 110억원을 제하면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는 4420억원이 도출된다. 별도기준 ㈜두산에서 모트롤BG에 승계되는 현금이나 차입은 없지만, ㈜두산의 100% 자회사인 모트롤BG 중국법인(DMJC)의 현금성 자산을 고려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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