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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머사이언스, IPO 역대급 흥행 이끈 키움증권 '예우' [IB 수수료 점검]기관·일반 수요예측 모두 '성공적'…450bp, 15억 지급

오찬미 기자공개 2020-09-11 13:23:21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0일 07: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 재도전에 나선 압타머사이언스가 기업공개(IPO) 파트너에 화끈한 보상을 예고했다. 감사 문제로 한 차례 공모를 철회하고 코로나19 여파로 또 한번 공모 시기를 연기했다가 시장 회복세에 재차 도전장을 내밀었다. 공모 일정이 밀리는 동안 기업가치는 오히려 상승하면서 상장 파트너로 나선 키움증권의 역할이 부각됐다.

◇공모 철회·일정 연기에도 상승한 기업가치…키움증권 책임 공유

9일 IB업계에 따르면 압타머사이언스는 키움증권에 IPO 인수 수수료율로 450bp를 책정했다. 키움증권이 오랜 파트너로서 시장과의 눈높이를 맞춰나간 덕분에 기업가치를 높이면서도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기관 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모두 모집액을 훌쩍 웃돈 수요가 몰리면서 키움증권은 IPO 파트너로 예우를 받게 됐다. 공모가 2만5000원 기준 약 15억원의 수수료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인수 수수료율 450bp는 연간 IPO 딜의 평균 수치(150~250bp)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바이오기업인 압타머사이언스가 성장성 특례 상장을 시도한 만큼 후한 보상을 지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 상장보다 IPO 절차가 복잡한 데다 밸류에이션 산정 과정도 까다롭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키움증권은 성장성 특례 제도로 압타머사이언스의 상장을 추진하며 밸류에이션 책정에 대한 부담을 공유한 역할이 컸다. 키움증권은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26조 제6항 제2호에' 따라 주식 총수의 3%에 해당하는 3만9000주를 모집가액과 동일한 가격에 의무인수했다. 총 9억7500만원 규모다.

이보다 더 큰 부담은 풋백옵션(환매청구권)이다. 상장 주선인이 기업의 성장성을 평가해 일반 상장 요건을 갖추지 못한 IPO 기업을 직접 추천하는 제도인 만큼 상장 주관사의 책임이 뒤따른다.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부진할 경우 상장 주관사가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제10조의3'에 따라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일반청약자의 주식을 되사주는 제도다. 환매청구 기간은 상장 후 6개월까지다.

이를 감안해서 책정된 밸류에이션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더 큰 호응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상장 주관 파트너의 역할이 큰 만큼 앞서 성장성 특례 제도로 IPO에 나선 셀레믹스도 인수수수료로 4%를 책정한데 이어 기여도에 따라 성과수수료 1%를 추가 배정한 바 있다.

◇기관·일반 수요예측 모두 '성공적'…키움증권, IPO 파트너로 우뚝

IPO시기를 전략적으로 잘 선택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 1분기 공모를 철회한 지 약 5개월 만에 상장을 재개하면서도 시장의 주목을 이끌어 냈다. 올 상반기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등이 흥행을 이끌며 시장 상황은 오히려 반등했다. 피어그룹의 주가 상승분도 밸류에이션을 높였다. 내부적으로는 코로나 신속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하며 기대감이 높아졌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 2~3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830대 1에 이르며 공모가 밴드 최상단에 공모가액이 결정됐다. 투자자 1145곳이 참여한 가운데 외국 기관투자자도 145곳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참여 기관의 약 96%가 밴드 상단에서 희망 가격을 제시했고, 이중 136곳은 밴드 상단인 2만6000원을 초과한 수준에서 희망가를 써냈다.

7~8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도 1251.29대 1의 경쟁률을 달성하면서 잇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배정물량 26만주에 대해 총 3억2533만6430주의 청약이 몰렸다.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4조668억원에 이른다.

압타머사이언스는 공모 일정을 연기하면서 상장 몸값을 기존 대비 10% 가량 높인 2247억원으로 제시했던 상황이었다. 상장 파트너인 키움증권과의 협의를 거쳐 공모가 밴드 하단은 올 상반기 첫 공모 당시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승했다. 기업의 미래 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잘 수렴하면서 파트너 역할을 톡톡히 한 키움증권의 역할도 주목받았다.

압타머사이언스는 바이오 소재 압타머를 활용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압타머 기술 플랫폼을 통해 진단키트와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폐암 진단키트(AptoDetect-Lung)의 경우 양산 준비 단계에 도달했다. 폐암 진단키트의 상업화와 함께 압타머 신약 개발과 라이선스아웃에 집중해 왔다. 상장 자금은 압타머 플랫폼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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