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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차입 부담 낮춘 완충제 '현금창출력' 최근 3년 평균 EBITDA 1300억 규모, 사업 다각화로 수익성 제고

박규석 기자공개 2020-09-18 12:51:36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6일 13: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F&B가 2014년 이후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천억원의 투자를 진행하고도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지속된 투자로 순차입금이 매년 증가했지만 안정적 현금창출력이 이를 상쇄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원F&B는 2014년부터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 활동에 적극 나섰다. 주력 제품인 참치캔을 중심으로 국내 가공식품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구축한 만큼 신시장 진출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2014년 동원데어리푸드와의 합병을 통해서 사업영역을 유가공품으로 확대해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합병을 통해 제조와 판매가 구분된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공정자동화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기존 사업 외에도 지속적인 M&A(인수합병)를 통해 사업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했다. 2015년 10월 농업회사법인금천를 인수해 12월 동원홈푸드와 합병 시켰다. 이듬해에는 자회사인 동원홈푸드를 통해 간편식업체인 더블유푸드마켓을 인수했다.

특히 2017년은 동원F&B의 외형이 급격하게 커진 동시에 많은 자금 유출이 일어난 시기다. 사옥 매입을 위해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서초구 양재동 트러스트타워를 1073원에 인수했다. 두산생물자원 인수를 위해 36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동원홈푸드의 HMR 관련 공장·설비 증설과 물류센터 투자 등으로 대규모 자금유출됐다.

그 결과 2016년까지만해도 연결 기준 1900억원 규모였던 동원F&B의 차입금은 2017년 4226억원까지 증가했다. 2017년을 기점으로 동원F&B의 차입금은 매년 늘어나 올 상반기에는 583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 역시 지속 증가해 5453억원에 다다랐다.


투자 활동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재무지표가 다소 저하되기는 했지만 우수한 현금창출력은 동원F&B의 채무상환능력 제고에 버팀목이 됐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진행된 투자 활동이 수익성으로 연결되면서 높은 EBITDA(에비타)를 유지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실제 지속적인 사업다각화 노력으로 동원F&B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6% 증가한 1014억원과 657억원을 기록했다. EBITDA 역시 1년 새 21% 늘어난 1612억원으로 높은 현금창출력을 유지했다. 2019년을 기준으로 3년간 유지한 평균 EBITDA는 1300억원이었다.

올해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참치캔과 HMR 제품 등의 판매가 증가해 고른 성적을 유지했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고, 영업이익은 7% 증가했다. EBITDA는 845억원을 기록했다.

동원F&B는 현재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생산 공정 자동화와 CAPA 증설 투자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할 방침이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사무혁신을 통한 생산성 제고와 AI 등 IT 기술 도입을 통해 비효율 판관비 감축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참치캔과 축산캔, HMR, 샘물 등 주요 식품군들의 우수한 시장지위를 통해 매출이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내부투자심의 절차를 통해 효율적인 범위와 규모의 설비투자를 유지함으로써 건전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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