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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외화 EB, 역대급 대흥행…교환가 135% 확정 종가 대비 124.5~132.5% 제시, 밴드 상단 뛰어넘어

피혜림 기자공개 2020-10-22 10:03:16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2일 10: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외화 교환사채(EB) 발행에 나서 남다른 인기를 드러냈다. 글로벌 기관들의 '사자' 행렬에 당초 투자자 모집 당시 제시했던 교환가 밴드를 초과한 수준까지 가격을 끌어올렸다.

21일 카카오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3억달러 규모의 EB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만기는 2.5년물이다. 카카오는 EB 금리를 0%로 설정해 주식 교환 프리미엄에 대한 투자 가치를 부각했다.

프라이싱(pricing)에서 카카오는 전환 가격은 21일 종가(35만 3500원)의 124.5~132.5% 수준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글로벌 기관들의 주문이 폭발하자 교환가 밴드를 최대 135%까지 높여 다시 내놨다. 국내 이슈어 중 가이던스를 두 차례 제시할 정도의 흥행을 기록한 곳은 드물다.

투심에 힘입어 카카오는 전환가격을 종가 대비 135% 높인 47만 7225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EB 발행에 따른 교환 대상 주식수는 75만 3407주로, 전체 주식의 0.9% 비중이다. 교환청구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만기일인 2023년 4월 18일까지다.

이번 딜에는 양질의 우량 기관들이 대거 주문을 넣었다는 후문이다.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자회사들의 상장 행렬이 예상되는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자회사 상장으로 지분가치가 높아질 경우 모회사인 카카오 역시 주가가 뛰어오를 수밖에 없다.

카카오의 주가 상승 기대감은 제로금리 설정에서도 드러난다. 2016년 국민은행의 신용보강과 로엔엔터테인먼트 지분 담보로 제로금리 EB를 발행한 적은 있지만 자체 크레딧으로 해당 형태 조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올 8월 42만 5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소폭 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35만원 수준의 주가를 이어가고 있다. 1년 전인 지난해 10월 13만원대 주가를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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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딜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JP모간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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