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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ESG A등급 상향...지배구조(G) 큰폭 개선 A등급 계열사 '4→7곳' 변화

김경태 기자공개 2020-11-04 08:24:4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2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올해 ESG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지배구조(Governance) 부문에서의 부진으로 통합 등급이 B+ 등급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모든 분야에서 A 등급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ESG 평가·등급 공표 대상이 된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11곳이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차증권,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비앤지스틸, 이노션, 현대로템이 포함됐다.

현대차그룹의 상장사는 12곳이다. 이 중 현대오토에버가 유일하게 제외됐다. 이는 KCGS가 2019년 사업연도 시작 때 이미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하기로 설정한 기준 때문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작년 3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이름을 올렸다.

KCGS가 설정한 최고 등급인 S를 받은 국내 기업은 없었다. 그다음 등급인 A+가 국내 기업이 받은 최고점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A+를 기록한 곳은 없었다. 7개사가 A 등급을 받았다.

출처: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작년과 비교해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다. 지난해 A 등급을 받은 계열사는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4곳이었다. 나머지 7곳은 B+ 등급이다. 올해는 A 등급이 7곳, B+ 등급이 4곳으로 ESG 향상을 인정받았다. 올해 등급이 상향된 곳은 현대차, 현대위아, 기아차, 현대차증권 4곳이다.

그룹 주력사 현대차는 지난해 환경(Environmental)과 사회책임(Social) 분야에서 호평(A)에도 불구하고 지배구조(Governance) 분야의 부진(B)으로 B+의 통합 등급을 받는데 그쳤다. 하지만 1년만에 일취월장했다. 올해에는 환경과 사회책임 분야에서 각각 A, A+등급을 받았다. 취약했던 지배구조 분야에서도 A등급을 획득, 통합 등급이 A로 개선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그룹을 실질적으로 이끌기 시작한 뒤 이뤄진 투자자 소통 강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배구조 평가에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 자본시장의 변화에 따른 주주총회 관련 기업 관행 개선, 위원회 운영 내실화 등이 포함된다.

그룹 상장사 중 유일하게 작년보다 등급이 하락한 계열사는 현대제철이다. 종합등급이 A에서 B+로 내려갔다. 현대제철은 포항공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탓에 사회책임 분야 등급이 A+에서 A로 하락했다. 그 뒤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현대로템과 현대비앤지(BNG)스틸, 이노션은 올해도 종합등급 B+를 받으며 지난해와 같았다. 현대로템은 사회와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각각 A, B+로 선방했지만 환경에서 B를 기록했다.

현대BNG스틸은 현대차그룹에 속하지만 정 회장의 사촌인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 정문선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이 소규모 지분을 보유한 곳이다. 환경과 사회책임, 지배구조 등급은 각각 B+, A, B+이다.

이노션은 정 회장의 누나인 정성이 고문이 지분 17.69%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사회책임과 지배구조 등급은 모두 A를 받았지만 환경 분야에서 최하점인 D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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