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공모채 파트너 변화…하나금투 첫 호흡 사상 처음 주관사 3곳 선정…SK증권 '돈독', 신한금투 2년반만 '재회'
최석철 기자공개 2020-11-20 13:06:21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9일 15: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회사채 발행 주관사를 SK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로 꾸렸다. 그간 주관사 2곳을 선정했지만 이번에 3곳으로 확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수요예측이 도입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투자금융지주 딜을 맡았다.19일 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12월7일 3년 만기 공모채를 발행해 1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한다. 수요예측일은 11월27일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규모를 최대 2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발행 업무를 총괄할 대표 주관사단은 SK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를 선정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그동안 주로 SK증권, 현대차증권과 협업해왔는데 조달 파트너에 일부 변화를 줬다.
SK증권은 이번에도 대표 주관사에 이름을 올리며 돈독한 파트너 지위를 다졌다. 2012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뒤 진행된 한국투자금융지주 딜에 한 차례도 빠지지 않았다. 반면 SK증권과 함께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오랜 파트너였던 현대차증권은 이번 주관사단에서 빠졌다.
신한금융투자는 2018년 5월 이후 2년 반만에 다시 한국투자금융지주 딜을 따냈다. 당시 SK증권과 호흡을 맞춰 딜을 진행해 1000억원 모집에 4000억원의 수요를 모으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하나금융투자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것은 국내 회사채 시장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해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금융투자가 새롭게 대표 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이번 딜에 가장 많은 주관사를 선정하게 됐다. 주관사간 경쟁을 통해 더 낮은 금리를 얻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발행사가 대표 주관사를 다수 선정할 경우 미매각 사태를 우려하는 사례가 많다. 올해 코로나19로 회사채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주관사단을 확대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이유다.
하지만 이번 한국투자금융지주 공모채의 모집금액은 100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기존 모집금액 대비 물량이 크지 않다. 더구나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신용등급(AA-/안정적) 역시 매력적인 수준이다.
또 연말에 접어들면서 회사채 시장이 수요 우위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도 미매각 물량에 대한 경계심을 느슨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3분기 이후 공모채를 찾는 발행사는 눈에 띄게 줄었다. 앞서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한 만큼 상대적으로 연말로 갈수록 회사채 발행 필요성이 낮아졌다.
IB 관계자는 “4분기에 회사채 물량이 사라지자 예산을 다 소진하지 못한 기관 투자자가 올해 북 클로징을 상대적으로 늦추면서 투자 수요층은 두터운 상황”이라며 “좋은 금리를 확보하기 위해 다수 주관사를 선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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