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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쿠쿠홈시스, 엇갈린 해외 성적표…온라인 판매 '돌파구'말레이시아·미국 법인 순항, 인도·싱가포르 법인 적자 지속

김은 기자공개 2020-11-25 08:18:22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4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쿠쿠홈시스의 해외 시장 성적표가 엇갈렸다. 설립 1년차인 미국 법인이 흑자를 이어가며 말레이시아에 이은 새 수익처로 부상하고 있는 반면 싱가포르와 인도 법인은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 및 마케팅에 집중하며 수익성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홈시스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2234억원, 순이익 3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9.1%, 8.4% 증가한 수치다.

쿠쿠홈시스의 3분기 누적 수출 실적은 2334억원 규모인데 이 중 말레이시아 법인이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2014년 가장 처음 설립된 해외 법인으로 매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미국 법인도 알짜 수익처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설립된 미국 법인은 3분기 누적 매출 72억원, 순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내 위생가전 관심 높아져 정수기와 비데 판매가 강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법인도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3분기 누적 매출 2억7017만원, 순이익 3억7136만원을 기록하며 올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인도 법인과 싱가포르 법인의 경우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매출은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초기 투자 비용 등으로 인해 수익성 측면에서는 아직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인도 법인의 경우 3분기 누적 매출 5억원, 순손실 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억원 가량 늘어났으나 순손실이 5억원 늘어나면서 적자 폭이 깊어졌다. 인도는 아직 코로나19로 일부 지역이 락다운 상태이며 해제된 지역도 오프라인 유통에 대한 제약이 큰 상황이여서 판매가 줄어들었다.

싱가포르 법인은 전년동기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매출 1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3억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싱가포르 법인은 설립 후 현재까지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수출 시장 공략을 위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엔 호주 법인을 설립했다. 기존 주방가전 제품에 더해 하반기부터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렌털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호주의 경우 전체 한인이 약 18만명에 달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편이어서 렌털 서비스로 한인 시장 진출 이후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쿠쿠홈시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비대면 온라인 구매가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e-커머스 마케팅,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 및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미국 법인은 설립 초기 단계지만 기술과 가격 등이 시장 경쟁력을 갖추면서 현지에서 꾸준한 매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제품과 품목을 다각화하고 온라인 판매채널로 확대하면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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