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아이 "엘리슨, 폐암 치료제 글로벌 임상 2상 돌입" 中 NMPA 승인, 흡입식 신약후보물질 'ILC' 단독 요법…효능·안전성 포괄 평가
신상윤 기자공개 2020-12-04 11:04:01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4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디아이가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엘리슨 파마슈티컬스(엘리슨)'가 중국에서 '흡입식 폐암 치료제(ILC)' 글로벌 임상 2상에 돌입한다.코스닥 상장사 비디아이는 4일 엘리슨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폐암 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인 'ILC'가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임상 2상은 폐암 치료 경험이 없는 '제한기 소세포 폐암(LS-SCL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신약 후보 물질 단독 요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신약의 효과와 안전성, 약물의 흡수·분포·대사·배출 과정을 포괄하는 약동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ILC는 항암제 '시스플라틴'을 나노 크기로 줄이고 지질층을 결합해 만들어졌다. 엘리슨이 전 세계 독점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의료용 분무기인 네뷸라이저를 통한 흡입식 항암제다. 폐에 직접 전달되기 때문에 높은 농도로 약물을 효과적으로 투여할 수 있다. 또 전신 독성을 최소화할 수 있어 부작용이 적다.
엘리슨은 폐종양 제거 후 ILC로 치료받은 환자를 통해 약물의 효능을 입증했다. 시험 결과 암이 더 악화되지 않는 기간을 측정하는 '무진행 생존기간'이 최대 12개월을 기록했다.
기존 단점이던 투여 시간도 단축했다. 지난해 나스닥 상장사 '윈드트리 테라퓨틱스'와 진행한 ILC 투여 관련 타당성 연구를 통해 네뷸라이저 투여 시간을 기존 2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했다.
엘리슨은 ILC를 포함해 임상 파이프라인 4종을 보유하고 있다. 췌장암 단일 2차 치료제 '글루포스파미드'는 오는 2022년 신약 허가(NDA)를 목표하고 있으며, 뇌암치료제 'DBD'는 내년 중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진혁 바이오사업부 사장은 "ILC가 흡입식으로는 처음 폐암 치료제로 개발되는 신약인 만큼 임상 진행은 의미가 크다"며 "성공적인 임상 지속을 위해 엘리슨 업무를 지원하고 양사 시너지 극대화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이사회 평가]SNT모티브, 우수한 '경영성과' 가린 아쉬운 운영 방식
- '시공능력 99위' 보미건설, 캠코 담보채로 유동성 숨통
- [엔지니어링업 리포트]도화엔지니어링, '설계·CM' 부진에 이례적 분기 적자
- 디벨로퍼 시티코어, 서소문 사업성 개선에 '본PF' 기대
- [건설사 인사 풍향계]삼성물산 건설부문, 긴장감 더하는 '외부 영입' 눈길
- [건설부동산 줌人]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직급, '부사장→사장' 재격상
- SK에코플랜트, 리스크 전담 'BRM센터' 신설
- [건설사 인사 풍향계]현대엔지니어링, '재무통' CEO 체제 전환 눈앞
- 극동건설, 웅진 '렉스필드CC' 증자 참여 '외통수'
- '일본 골프장 인수' 웅진그룹, 극동건설 반대 '정면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