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온, 흑자유지 비빌 언덕 '미투젠 배당금' 40% 배당성향 효과, 작년 이어 올해도 흑자 유지 기대
신상윤 기자공개 2020-12-29 08:31:01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4일 08: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셜 카지노 게임기업 '미투온'이 자회사 미투젠 상장 효과를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미투젠이 올해 순이익 40%를 현금 배당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모회사 미투온은 영업 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올해 받은 배당금만으로도 2년간 지속됐던 순손실을 흑자로 돌려놨다.코스닥 상장사 미투젠은 최근 2020년 사업연도(제5기) 현금 배당 계획을 공개했다. 연결 기준 순이익의 40%를 현금으로 배당할 계획이다. 현금 배당 성향은 상장 전과 비교하면 줄어든 규모다. 2018년과 지난해 현금 배당 성향은 각각 81.6%, 60%로 집계됐다.
미투젠은 올해 연간 경영실적이 전년도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3분기(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 856억원, 영업이익 372억원, 순이익 30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연간으로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가 지속하면서 소셜 카지노 및 전략 캐주얼 등 게임 사업이 큰 인기를 얻은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모회사 미투온도 웃음 짓고 있다. 미투온은 미투젠 지분 43.27%를 가진 최대주주다. 2017년 11월 미투젠을 인수했다. 당시 인수 과정에서 기존 최대주주였던 야미앱스(YummyApps Limited)와 맺은 2년간 조건부 우선 배당 계약 탓에 미투온은 그동안 배당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계약 효력이 끝나면서 올해부터 배당금을 받았다.
배당금 수익 효과는 대단했다. 미투온은 올 4월에 미투젠으로부터 지난해 사업연도 배당금 113억원을 수령했다. 배당금이 영업외 수익으로 인식되면서 올해 별도 기준 흑자 전환도 유력한 상황이다. 미투온은 2018~2019년 별도 기준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올해 3분기 미투온 누적 순이익은 79억원으로 집계됐다.
미투온은 올해 자회사 미투젠의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도 상장을 추진했지만 낮은 밸류이에션 탓에 전략적으로 시기를 늦췄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변수가 오히려 득이 되면서 지난 8월 공모가 최상단 가격으로 증시에 데뷔했다. 미투젠이 공모금으로 확보한 335억원 상당의 현금은 40% 배당성향을 이어갈 원동력도 됐다는 평가다.
미투젠 상장 성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투젠은 상장 과정에서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풍부한 배당 성향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39%에 달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투젠 관계자는 "주주 친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순이익의 40% 현금배당을 결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책임감 있는 경영과 시장 내 소통을 통해 약속을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미 오너가 분쟁]새 경영진 임종윤·종훈 형제의 일성 "네버 어게인"
- JB금융, 얼라인에 판정승…이사회 2석만 내주며 선방
- [Company Watch]'TGV 첫 양산' 필옵틱스, 글라스 패키지 시장 선점
- 폴라리스오피스, 한국 AI PC 얼라이언스 참여
- 이에이트, 생성형 AI 접목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공개
- 일반석서 주총 관람한 한채양 이마트 대표, ‘책임경영’ 의지 피력
- AI매틱스-한국교통안전공단, AI 기반 버스 사고 예방 MOU
- [한미 오너가 분쟁]'임종윤·종훈' 형제의 승리, OCI-한미 통합 결렬
- 휴온스 이사회 입성한 오너3세, 경영 참여는 'NO'
- 필옵틱스, 업계 첫 TGV 양산 장비 공급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김준년 삼목에스폼 회장, 주주갈등·회계오류 '모르쇠'
- 삼목에스폼, 10년만에 다시 불붙은 소액주주 갈등
- 동원개발, '대관식 못한' 오너 2세 장호익 부회장
- [건설산업 스몰캡 리포트]동원개발, 환기종목 지정됐다 해제된 까닭은
- 디벨로퍼 신영그룹, 오너 2세 입지 구축 본격화
- 'E&A' 전환 삼성엔지니어링, 대표 직속 '혁신센터' 신설
- SK에코플랜트, 신창호 SK PM부문장 이사회 합류
- 오창석 무궁화신탁 회장, 상장사 경영 보폭 확대 '눈길'
- 코람코자산신탁, LF그룹 입김 더 세진다
- 대구 건설사 서한, '오너 2세' 김병준 전무 경영 전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