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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초 AA~AAA급 우량 공모채 쏟아진다 A급 신세계푸드·롯데글로벌로지스 등도 대기…1월 만기 2조6000억 규모

최석철 기자공개 2020-12-29 13:06:35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8일 0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공모채 시장이 사실상 문을 닫은 가운데 많은 기업이 새해 첫달부터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 등 AAA급부터 신세계푸드와 롯데오토리스 등 A급 이슈어까지 다양한 기업이 공모채 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1월 만기를 앞둔 일반 회사채(SB) 규모만 2조6163억원에 이르는 만큼 차환용 자금 조달 행렬은 지속될 전망이다.

◇SKT·GS, 새해 첫 공모채 발행…롯데칠성·현대제철·신세계 등 AA급 줄줄

2021년 첫 공모채 이슈어는 SK텔레콤와 ㈜GS다. 두 회사 모두 1월 15일 발행을 목표로 1월 7일 나란히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SK텔레콤(AAA/안정적)은 최대 34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구조를 3·5·10·20년물로 확정했다.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이 대표 주관업무를 맡았다.

SK텔레콤은 2018년부터 최대 20년물로 만기를 늘리면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공모채를 발행해왔다. 올해 만기가 3년물 이하인 공모채가 부쩍 늘었지만 이런 기조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초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한 데 따른 자신감이 엿보인다. SK텔레콤은 2020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며 코로나19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 경쟁력을 과시했다.

㈜GS(AA/안정적)는 2021년 첫 공모채 조달 파트너로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낙점했다. 발행규모는 약 2000억원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만기 도래 회사채를 차환하는 데 쓴다. ㈜GS는 2021년 1월 1000억원 어치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그 뒤를 이어 롯데칠성음료와 현대제철, 신세계 등 AA급 이슈어도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1월 중 1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 키움증권,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1월 18일 만기를 앞둔 2000억원 어치 회사채 차환에 사용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사상 첫 ESG 채권 발행에 나선다. 1월 18일 25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렌치는 3·5·7년, 대표 주관사단은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최대 5000억원을 조달해 각종 친환경 사업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신용평가가 사전검증을 맡은 가운데 녹색채권 등급 중 최고 등급인 GB1을 부여받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공모채 발행전략 수립 분주...차환용 발행 행렬 꾸준

신세계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랜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각각 대표 주관사를 선정한 뒤 구체적 발행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신세계(AA0/안정적)는 2년 6개월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아 2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업무를 맡았다.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달한 자금은 만기도래 회사채 2100억원을 차환하는 데 사용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AA0/안정적)은 KB증권, NH투자증권과 호흡을 맞춰 1월 공모채를 발행해 1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다음달 초에 발행규모와 만기, 가산금리 밴드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A+/안정적), 롯데글로벌로지스(A0/안정적) 등 A급 이슈어도 대표 주관사와 공모규모를 확정하고 1월 공모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KT(AAA/안정적), SK이노베이션(AA+/부정적), 현대오일뱅크(AA-/안정적), 한화에너지(AA-/부정적), 롯데오토리스(A0/안정적) 등이 1월 공모채 발행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DCM에 정통한 몇몇 증권사를 중심으로 태핑(tapping)을 진행하고 있다.

1월 만기를 앞둔 일반 회사채 규모만 2조6163억원에 달하면서 기업들의 차환용 자금 조달도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렌탈은 3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1월말까지 상환해야 한다. LG그룹의 경우 LG전자(1600억원)가 1월24일, LG유플러스(2700억원)가 1월25일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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