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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열전]다온글로벌, 경남권 지역주택조합 '최단기간' 마무리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20개월 만에 본PF…조달 역량 입증, 러브콜 쇄도

신민규 기자공개 2020-12-30 09:28:5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8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온글로벌이 난항을 겪던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맡아 20개월만에 모든 금융조달을 마무리지었다. 경남권 지역주택조합 최대 규모인 김해율하 프로젝트(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를 최단기에 성사시키면서 추가 사업을 문의하는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가 시행대행사를 다온글로벌로 교체한 건 2019년 4월이었다. 사업을 맡자마자 자체자금을 투입해 토지 가압류 등 급한 불을 끄고 3차 만기연장된 브릿지론(Bridge Loan) 리파이낸싱에 나섰다. 조달 과정에서 일일이 대주단을 찾아다니며 보증 사인에 서명했다.

자금조달에 부담이 많았지만 경남은행, BNK증권과 오랜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자신이 있었다. 아파트 13개동이 모두 49층으로 지어지는 것은 경남권은 물론 한강 이남에서도 보기 드문 사업이란 점에서 투자자 구미를 당겼다.

브릿지론은 사업을 맡은 지 4개월 만인 2019년 8월에 성사됐다. 최종 기표된 금액은 1200억원으로 기존 토지담보대출과 조합원 신용대출 자금을 차환할 수 있었다.

브릿지론 조달로 사업은 물꼬를 텄다. 시공사 선정까지는 딱 1년이 걸렸다. 8월 대형 건설사인 두산건설에 이어 코오롱글로벌을 시공사로 선정해 8000억원대 공사를 맡겼다.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앞두고 다온글로벌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PF보증서를 받는데 성공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HUG가 보증을 내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사업 안정성이 높다는 점을 인정받은 셈이다.

HUG PF 보증서를 바탕으로 대주단이 모집됐다. 3000억원의 본PF가 24일 기표 완료됐다. 다온글로벌이 사업을 맡은지 20개월 만에 모든 조달이슈에 종지부를 찍는데 성공했다.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는 내년 1월 착공 절차를 앞두고 있다. 착공이 진행되는 대로 1분기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김해시 신문동 699-1번지 일원으로 공동주택 3764세대를 비롯해 오피스텔 629호가 지어진다. 인접지역인 창원 의창구와 성산구는 최근까지 분양 열기를 띤 곳으로 분류된다.

앞서 다온글로벌은 경상남도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지역주택조합 사업(사천꿈에그린)도 단기에 마무리지은 경험이 있다. 조합원 모집부터 최종 입주까지 29개월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경남은행이 자금관리를 무상으로 맡고 중도금 대출에 나선 덕에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사천시는 다온글로벌 측에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그동안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믿고 거른다'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했다. 최근에는 성공사례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지방을 중심으로 유사 사업을 검토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개발부지 확보가 갈수록 어려운 형편이란 점에서 건설업계와 디벨로퍼 업계 주목도가 높아지기도 했다.

다온글로벌 역시 경남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지역주택조합 사업 시행을 의뢰하는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일반 시행 노하우에 조합 사업 경험도 쌓이면서 역량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했다. 경남은행과 BNK증권 등 금융권과의 협력과 HUG와의 신뢰가 쌓인 점도 한몫하고 있다.

다온글로벌은 2015년 설립된 디벨로퍼로 스카이가 모태다. 부동산 개발과 프로젝트매니지먼트(PM) 사업을 통해 사세를 키웠다. 2016년 주택건설 및 대지조성 사업등록증을 취득했다. 주요 개발사업으로는 창원 대상공원 민간개발, 사천한화꿈에그린아파트 개발, 울산 민간공원 개발 등이 있다.

김경도 다온글로벌 대표는 "분양시점을 감안해 본PF가 연내 반드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조합에서 사업을 맡긴 지 2년이 채 안된 상황에서 기표를 완료하고 착공분양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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