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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VC PE투자, '메자닌서 바이아웃까지' 영토 확장[PE 투자]IMM인베스트 수년째 '독주'…프리미어·SV인베·큐캐피탈 선전

이광호 기자공개 2021-01-04 07:30:42

이 기사는 2020년 12월 31일 0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VC)의 사모투자펀드(PEF)부문에서 IMM인베스트먼트의 독주가 이어졌다. 연간 7114억원 규모의 압도적인 투자 성과를 내면서 PEF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전년대비 10배 이상을 투자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벤처캐피탈들은 PEF를 통해 벤처기업을 비롯한 중소·중견기업 투자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메자닌부터 바이아웃까지 투자 영역을 확장한 점이 눈길을 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막대한 자금을 조성하며 경쟁사들과의 간격을 더욱 넓히는 가운데 인터베스트가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그동안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155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며 단번에 5위를 기록했다. KB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는 함께 PEF를 조성했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1호 PE투자 데뷔전을 치렀다.

◇존재감 커진 PE, 국내외 투자 활발…메자닌·바이아웃 성과 주목

더벨이 국내 78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0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전체 PE투자금은 2조562억원이다. 2019년 2조1280억원 대비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2조원대를 유지했다. 특히 IMM인베스트먼트는 한 해 동안 PEF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운용사였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2018년 벤처캐피탈과 PEF를 분할하면서 IMM인베스트먼트의 독주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2020년 7114억원을 베팅하며 다양한 기업을 포트폴리오로 확보했다.


국내외서 활발한 투자 행보를 보였다. 국내 투자의 경우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점이 눈에 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통신서비스 전문업체 드림라인을 약 900억원에 사들였다. 드림라인을 인수하면서 자회사인 인터넷데이터센터(internet data center·IDC) 기업 드림마크원도 보유하게 됐다. 설립 후 처음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를 조성해 나진산업 지분 100%를 취득하기도 했다.

해외 투자의 경우 2019년 북미·동남아시아에 이어 2020년에는 중국이 주요 타깃이었다. 특히 인프라부문에 집중했다. 폐수처리 업체 유나이티드워터(united water)가 대표적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유나이티드워터의 구주 10%가량을 취득했다. 이어 SK㈜가 보유한 코파펀드(코퍼레이트파트너십펀드)를 통해 중국의 친데이터그룹(Chindata Group)의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에 참여했다. 점차 해외 투자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잇단 유망사업부 인수 눈길…쿨리지코너인베 PE투자 데뷔

프리미어파트너스는 PEF로 3602억원을 투자하며 IMM인베스트먼트 뒤를 이었다. PE투자 키워드는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로 요약된다. 특히 SK아이이테크놀로지(IET)에 3000억원을 베팅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3개 펀드를 통해 투자를 단행해 지분율 10%를 확보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PEF를 통해 경남에 있는 태화그룹으로부터 자동차 모터사업을 운영하는 핵심 기업인 BMC와 타마스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주전공인 중소·중견기업 바이아웃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의약품 제조업체 서울제약과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법인명 노랑푸드) 바이아웃을 연달아 성사시켰다. 서울제약의 경우 큐캐피탈의 첫 의약업체 바이아웃이다. 구주 44.68%와 함께 전환사채(CB) 150억원어치 인수하는 구조였다. 노랑푸드는 특수목적법인(SPC)에 코스톤아시아가 중순위와 후순위 에쿼티로 각각 150억원, 100억원, 큐캐피탈은 후순위 지분에 150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본격적으로 PE투자에 뛰어들었다. 119억원 규모의 '쿨리지브라만 제1호 창업벤처전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결성한 뒤 투자를 완료했다. 인터베스트는 1550억원 규모의 '인터베스트오픈이노베이션사모투자합자회사'를 결성하며 단 번에 PEF 펀딩 5위에 올랐다. 순위권 밖에 머물다 상위권으로 올라서며 신규 PEF를 통한 투자를 앞두고 있다.

공동운용(Co-GP) 방식으로 펀드를 조성한 하우스도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화인자산운용과 손잡고 1000억원 규모의 '화인케이비기업재무안정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결성했다. 또한 스톤브릿지벤처스와 함께 98억원 규모의 'SBV-KB뉴오퍼튜너티제일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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