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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인사이트·테라셈, 소송전 이앤컴퍼니 인수 왜 각각 8.15%·30.42% 확보, '폐기물' 사업 영위…토지 가압류·이사 직무정지 가처분 송사

신상윤 기자공개 2021-01-06 08:22:3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4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과 코스닥 상장사 두 곳이 경상북도 구미에서 폐기물 매립장을 운영하는 '이앤컴퍼니' 지분을 잇따라 인수해 눈길을 끈다. 센트럴인사이트(유가증권)와 테라셈(코스닥)이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모두 이앤컴퍼니 실사 과정에서 납입한 보증금을 기초로 지분을 인수했다. 다만 이앤컴퍼니가 최근 송사에 휘말린 데다 양사 모두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것은 아닌 탓에 향후 시너지 창출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유가증권 상장사 센트럴인사이트는 지난달 21일 '이앤컴퍼니' 지분 407만5000주(8.15%)를 81억5000만원에 인수했다. 주당 2000원 수준이다. 다만 양도인과 통상적인 현금과 지분 거래가 아니었다. 센트럴인사이트가 회수 못 한 이앤컴퍼니 실사보증금에 대한 대물 변제다.

센트럴인사이트는 지난해 9월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폐기물 처리 사업을 영위하는 이앤컴퍼니 실사에 나섰다. 실사보증금 81억5000만원을 납입했고, 이앤컴퍼니 지분 1759만주(35.18%)를 보유한 '가온누리'가 연대보증 의무자로 나섰다. 그러나 최근까지 실사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자 가온누리로부터 같은 값어치의 지분을 대물 변제 형태로 인수한 것이다.


유사한 거래는 또 있다. 코스닥 상장사 테라셈은 최근 자회사를 포함해 총 330억원을 투자해 이앤컴퍼니 지분을 인수했다. 이미지센서 패키징 및 테스트업을 주력했던 테라셈은 지난해 초 경영권 변경 이후 본사업 대신 투자에 눈을 돌린 곳이다.

테라셈은 지난달 14일 이앤컴퍼니 지분 1351만5000주(27.03%)를 인수했다. 총 인수금액은 270억3000만원이다. 거래 상대방은 센트럴인사이트와 동일한 가온누리이며, 주당 인수가격(2000원)도 같다.

테라셈은 인수금 가운데 99억2800만원은 실사보증금 잔액으로 대환했다. 지난해 2월 테라셈은 이앤컴퍼니 실사보증금을 납입했다. 그러나 본 계약은 지난달 11일 체결됐다. 실사보증금과 일부 현금 등으로 계약금을 낸 테라셈은 차액 170억원을 두 차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상계했다. 10회차(40억원), 11회차(130억원) CB는 가온누리가 인수했다.

테라셈은 자회사 '테라신재생에너지'를 통해서도 이앤컴퍼니 지분을 인수했다. 테라신재생에너지는 지난해 3월 테라셈이 100% 출자한 자회사다. 테라신재생에너지는 설립과 동시에 이앤컴퍼니 지분 인수에 나섰다.

거래 상대방은 이앤컴퍼니 주요 주주인 '나로테크'다. 나로테크가 보유한 지분 169만4183주(3.39%)를 인수하기 위해 제3자로부터 60억원도 차입해 예치금도 냈다. 테라셈은 60억원 보증금을 지급했다. 본 계약은 그해 7월 체결됐고 지분 양수도는 지난달 17일 완료됐다. 당시 체결한 이앤컴퍼니의 주당 가격은 3541원이다. 이로써 테라셈은 자회사를 포함해 이앤컴퍼니 지분 1520만9183주(30.4%)를 확보했다.


관건은 센트럴인사이트와 테라셈이 신규 사업을 위해 지분을 인수한 이앤컴퍼니와 시너지를 내느냐다. 센트럴인사이트와 테라셈은 각각 자기자본(2019년 기준)의 117.41%, 232.93%를 출자해 지분을 일부 인수했다.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상황도 아니다.

무엇보다 이앤컴퍼니는 지난해 하반기 최대주주 변경과 채권자 '부림저축은행'으로부터 제기된 토지 가압류 처분 결정 등으로 안팎이 시끄러운 상황이다. 여기에 법원이 조익상 대표 등 사내외 이사 직무집행 정치 가처분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조 대표는 테라셈 사내이사를 겸하고 있다.

테라셈 관계자는 "이앤컴퍼니와 신규 사업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아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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