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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2021 출사표]피씨엘, 적십자 면역검사시스템 입찰 기대감김소연 대표 "혈액선별 시장 세계 점유율 10% 달성 목표"

서은내 기자공개 2021-02-03 07:57:30

[편집자주]

제약바이오를 향한 자본시장의 열기가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빅파마를 꿈꾸는 국내 바이오텍들의 숫자도 급증하고 있다. 이들이 어떤 사업개발 전략과 R&D 신기술을 가지고 도전에 나설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더벨은 새해를 맞아 주요 제약바이오업체 CEO들의 생각을 들어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2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씨엘은 지난해 코로나19 진단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보인 곳 중 하나다. 유전자, 항원, 항체 전 영역에 걸쳐 10개의 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50여개 국에 공급 중이다. 그 결과 각 지역 상황에 맞춰 적합한 제품 전략까지 제공하는 '국가 방역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완성, 보급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항체 형성 판별 등에 있어 진단 사업의 중요성은 지속될 것"이라 강조했다.

-피씨엘을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

▲피씨엘은 세계 최초의 다중면역진단기술 플랫폼 원천기술을 토대로 한번에 많은 질병을 고민감도로 검출하고, 체외질병 진단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위험군 감염성 바이러스' 전문 진단 기업이다.

-피씨엘과 가장 가까운 사업 모델을 가진 회사는

▲진단기업 중 롤모델은 애보트다. 애보트는 면역진단의 낮은 민감도에 따른 위음성 문제를 원천기술 'CLIA'로 극복함으로써 전세계 혈액감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피씨엘은 세계 최초 다중면역진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면역시장을 고민감도 다중면역진단 시장으로 재편하고자 한다.

핵심기술과 혈액사업은 모회사에서 진행하면서 몇가지 다른 사업들을 전략적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치매사업의 경우 스위스 파트너와 함께 조인트벤처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또 동물진단사업은 스핀오프 방식을 꾀하고자 한다. 기타 파트너와 전략적제휴(SI)도 추진하겠다.


-2020년 한해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며 가장 아쉬운 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진단키트 개발 및 빠른 보급으로 50개국 이상에 제품 수출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피씨엘을 널리 알린 점이 가장 의미가 깊다. 2020년 공시 매출이 500억원을 웃도는 등 급격한 매출성장,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피씨엘의 주된 사업인 혈액 스크리닝 분야에서 적십자 입찰을 대비해 기업간 MOU 등 철저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해당 입찰 공고 시기가 2020년을 넘겨 아쉬운 점은 있다. 2021년 면역검사시스템 입찰을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상장시 제출했던 증권신고서 상 향후 추정 매출과 현재 실적 간 차이에 대한 생각은

▲해외 진출을 위해 국내 트랙 레코드를 쌓아야했는데 이 부분에서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했다. 2017년 상장 당시만해도 적십자 입찰이 2018년 곧 실행될 예정이었고, 그 트랙 레코드를 바탕으로 매출을 추정했으나 해당 입찰이 2021년까지 미뤄져왔다. 현재는 입찰 관련 사항들이 잘 진척되고 있다.

-현재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 및 연내 R&D 목표는

▲첫번째는 대형 스크리닝 시스템이다. HIV·HBV·HCV·HTLV 등 고위험군 바이러스를 다중 스크리닝해서 안전한 혈액을 공급하게 하는데, 이같은 다중진단키트를 자동화, 초고속 HiSU 장비로 검사한다. 대량 혈액검사 시스템으로 540명의 혈액을 2시간만에 검사할 수 있다. 혈액원이나 대형병원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두번째는 POCT 현장용 신속검사 시스템이다. 휴대가 가능하고 단시간 내 독감 등 감염성 질환을 진단하는 시스템이다. 현장에서 6개 검체를 30분만에 검사한다. 중소형병원, 보건소에 쓰기 적합하다. 세번째로는 코로나19 진단 관련 10개 공급을 진행 중이다.

피씨엘의 핵심 기술 'SG Cap™ '은 질병표지자를 3차원으로 민감하게 고정화하면서 다중 진단하는 기술이다. 이를 토대로 다중진단키트, 장비를 개발하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동등하게 겨룰 회사로 성장해나가겠다. 혈액선별시장의 세계 점유율 10% 달성이 목표다.

-코로나19와 관련 R&D 진행 중인 사안은

▲피씨엘은 모든 코로나19 진단제품(유전자, 항원, 항제 등 총 10개)을 개발, 공급 중이다. RT-PCR과 항체 진단키트를 함께 갖춘 곳은 많으나 항원진단키트까지 수출하는 국내 업체는 세네 곳 뿐이다. 피씨엘은 각 국가 지역 상황에 맞게 RT-PCR, 항체, 항원 키트 중 가장 적합한 제품 전략을 제공하고 국가 방역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추가 성장을 위해 주안점을 둔 부분은

▲진단회사는 한 품목당 시장이 크지 않아 다품목 전략이 핵심이다. 피씨엘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지속해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려 한다. 글로벌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OEM 및 기술이전 모델도 동시에 추진, 실행하고 있다. 장기 회사 가치의 상승에 중점을 두고 마케팅 분야 글로벌기업과 협력한다면 든든한 주주확보 뿐 아니라 추가 인력 확보도 저절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

피씨엘의 다중면역진단 원천기술은 64개 질병을 한번에 진단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해당 기술을 활용할 진단키트의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혈액진단시장에 진출하고 기존 대규모 혈액선별기 외에 아프리카, 인도 등 개발도상국을 위주로 소규모 혈액선별기를 공급해 다양한 시장 수요를 충족시켜보겠다.

-진단키트 업종의 호황이 올해 계속 이어질까

▲중화항체 검사키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면역력 생성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즉 백신 개발 과정에서 필수일 뿐 아니라 개발 완료 후에도 접종자 항체형성 여부 판별에 사용된다. 항체 및 혈장치료제 효능 검증에도 쓰이므로 포스트 코로나시대 시장 성장성 역시 클 것으로 예측된다.

-CEO 소개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고려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학교 생화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까지 LG화학에서 진단 및 바이오칩 개발 관련 팀장으로 재직했다. 최초의 바이오칩 베타테스터로서의 개발 경험, LG진단바이오칩 팀장으로 재직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중질병진단의 원천기술인 SG Cap™ 기술을 개발하고 2008년 피씨엘을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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