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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그룹, '건기식사업' 신성장 동력 굳히기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분사 4년만에 안착...성장세·이익률 두각

전효점 기자공개 2021-03-24 07:26:0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3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상홀딩스 건강기능식품 계열사 대상라이프사이언스가 매년 50~100%의 고속성장을 거듭하면서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안착했다. 그룹은 건기식 시장의 잠재력을 눈여겨 보고 대상 건기식사업부를 4년 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 후 전사적인 지원을 이어왔다

23일 대상홀딩스에 따르면 건기식 계열사 대상라이프사이언스의 연간 매출이 1000억원선을 돌파하며 궤도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 지난해 매출은 127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0% 성장했다. 당기순이익률은 8.4%를 기록했다. 분사 4년만의 쾌거다.

계열사 가운데 대상라이프사이언스의 실적은 독보적이다. 대상홀딩스 아래 30여개가 넘는 계열사 중 대상라이프사이언스보다 매출이 많은 곳은 종합식품사 대상과 오너 개인회사 초록마을, 50여년간의 업력을 자랑하는 미원인도네시아 정도다. 순이익률은 미국 골프장 운영 계열사(New York Golf Enterprise, Inc.)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높은 이익률과 빠른 성장세의 비결은 제조부터 유통까지 이르는 과정을 대부분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기식 제품 대부분은 천안 공장에서 생산하며 주요 유통 채널 역시 온라인 자사몰과 홈쇼핑 등 비대면 채널이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건기식 수요가 확장한 가운데 비대면 채널을 통한 소비가 폭발하면서 대상라이프사이언스도 수혜를 입었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대상에서 건기식을 담당하던 '웰라이프사업부'가 2017년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그룹의 기대를 안고 출범했지만 2019년까지만 해도 초기 투자 비용이 누적되면서 사실상의 자본잠식을 지속했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건기식 시장이 한 단계 확장하면서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부채비율은 빠르게 개선됐다.

대표 브랜드로는 '뉴케어'와 '마이밀'이 있다. 뉴케어는 환자용 건기식 브랜드로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매출 중 최대 비중을 차지한다. 주로 병원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매일유업의 셀렉스의 성공을 벤치마킹해 2019년 출범한 단백질 전문 브랜드 마이밀 역시 대상라이프사이언스의 초기 성공을 이끌어낸 효자 브랜드다. 마이밀은 특히 홈쇼핑과 온라인 자사몰을 통해 판매고가 고속 신장했다. 론칭 1년 만인 지난해 전년 대비 6배 이상 판매고가 신장하면서 전사 실적을 견인 했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의 고속 성장을 이끈 리더십에도 이목이 모인다. 최창우 대표이사(상무)는 분사 이전부터 대상 웰라이프사업부를 이끌어왔던 건기식 전문가다. 건기식부문에서 누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사업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대상홀딩스 관계자는 "대상라이프사이언스 제품은 자사몰 대상웰라이프몰을 비롯해 온라인 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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