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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웰트, 시리즈 B 60억 완료 한독·스마일게이트인베·포스코기술투자 등서 투자…2024년 IPO 예상

이아경 기자공개 2021-03-25 08:36:4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4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웰트가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A를 완료한 지 약 2년 3개월 만이다. 웰트는 국내 첫 디지털 치료제를 출시하고 2024년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것이 목표다.

웰트는 지난 22일 한독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로부터 총 60억원을 투자 받았다. 한독은 전략적투자자(SI)로서 3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했고,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와 포스코기술투자는 각각 15억원을 투자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의 경우 2018년 12월에 이은 두 번째 투자다. 웰트는 당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와 한화투자증권 등으로부터 총 24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시리즈B까지 더하면 웰트가 확보한 투자금은 총 84억원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웰트는 한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독은 알코올 중독 및 불면증 치료제에 대한 국내 시장의 독점적 판매 권한을 확보하고, 웰트가 개발 중이거나 개발 예정인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국내 공동개발 및 사업화에 관한 우선 검토권을 갖는다.

디지털 치료제란 약물은 아니지만 의약품과 같이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게임, 가상현실(VR) 등이 활용된다. 1세대(알약이나 캡슐), 2세대(항체, 단백질, 세포)에 이은 3세대 치료제로 분류되며, 마찬가지로 임상시험을 거쳐야 한다.

미국 페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가 출시한 중독치료용 앱 리셋(ReSet)이 디지털치료제의 대표적인 예다. 리셋은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소프트에어 치료제로 허가받았으며,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외래 상담치료와 병행한 결과 치료 효과가 22.7%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웰트는 현재 알코올 중독증, 불면증, 근감소증 관련 디지털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와 비대면 방식의 정신건강 진료를 위해 디지털 치료제 국내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시아 최초로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산업협회 ‘DTA(Digital Therapeutics Alliance)’에도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웰트는 2016년 삼성전자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이다. 의사 출신 강성지 대표가 지난 2016년 7월 창업했다. 강 대표는 보건복지부를 거쳐 삼성전자에 입사해 낙상예측이나 걸음 수 등을 감지하는 헬스케어 웨어러블인 스마트 벨트를 개발했다. 강 대표는 디지털헬스산업협회 디지털치료기기 전문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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