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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그린(E) 리포트]JW생명과학, 스팀 생산으로 늘어난 탄소배출량2014년부터 온실가스 관리대상… 지난해 배출권 첫 할당

이아경 기자공개 2021-04-26 08:26:4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3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생명과학은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차츰 늘어나면서 지난해 처음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대상업체로 지정됐다. 그간 폐수 감축 및 수질 관리 등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하는 등 여러 대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JW홀딩스의 자회사인 JW생명과학은 JW그룹의 수액류 위탁생산전문기업(CMO)이다. '링거'로 잘 알려진 전문의약품인 수액 제품을 생산한다. 주요 생산기지는 2006년 준공한 충남 당진 단일공장이다. 현재 연간 1억 4000만개 수액을 공급하며 국내 소비량의 4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국가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당진공장은 2014년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업체로 지정됐다. 그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1만8000톤, 에너지사용량 454TJ를 기록했다. 2015년부터는 매년 2만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했고, 에너지사용량은 2016년부터 500TJ를 넘어섰다. 2019년 배출량은 2만8914톤, 에너지사용량은 584TJ였다.

3년간 연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이 2만5000톤을 초과하면서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대상업체로 정해졌다. 배출권 할당대상업체는 정부가 할당한 배출권 중 초과감축량을 시장에 판매할 수 있고, 감축 여력이 낮은 사업장은 직접적인 감축을 하는 대신 배출권을 살 수 있다.


당진공장의 탄소배출량이 늘어난 이유는 스팀 생산을 직접 책임지면서다. 과거 JW생명과학은 당진공장 인근에 위치한 신이에코그린 등으로부터 산업폐기물을 소각해 발생하는 스팀을 에너지원으로 공급받았으나, 품질 문제 등으로 2018년부터는 직접 이를 만들기 시작했다.

배출량 절감 노력이 요구되면서 2019년부터는 설비 교체를 진행했다. 고효율의 냉동기, 냉각탑, 보일러 등의 설비를 개선했고 전력 사용과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에너지 절감 노력도 이어졌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JW생명과학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스팀을 만들면서 탄소배출량이 증가했다"면서 "고효율 설비 도입 외에 추가로 태양광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적용 타당성을 검토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실가스 이슈와 달리 폐수나 수질 관리 등은 일찍이 시작한 편이다. JW생명과학은 폐수를 줄이기 위해 역삼투막정수장치를 도입해 주사액 제조 과정에서 발생되는 농축수 일부를 지역 농가에 공급해 왔다.

지난해 추가로 도입한 공장 내 역삼투막정수장치는 올해부터 본격 가동한다. 기존 설비로 1차 정화된 상수를 재차 정화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농축수는 일반적인 생활용수과 동일한 수준으로 생산라인의 냉각수로 활용한다. 기존에 냉각수로 썼던 상수도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JW생명과학의 ESG 등급 가운데 환경 등급은 B+로 다른 JW그룹 계열사보다 높은 편이다. JW홀딩스와 JW중외제약의 환경 등급은 각각 C, B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평가한 지난해 ESG 통합등급은 JW생명과학이 B+, JW중외제약이 B, JW홀딩스가 B+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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