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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바이오텍, 회계 이슈 해소 집중…IPO 잰걸음 해외 투자 자산 공정가치 평가 관건…내달 사업보고서 제출 예정

심아란 기자공개 2021-04-30 08:01:23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9일 10: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물용 항체의약품 전문기업인 애드바이오텍이 회계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투자 자산의 공정가치 산정에 난항을 겪으며 재무제표 작성이 지연된 상태다. 회계 처리 관련 작업이 마무리 되고 있는 만큼 내달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상장 작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애드바이오텍은 올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2020년 사업연도에 대해 지정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난관에 봉착했다. 투자 자산의 공정가치 평가에 걸림돌이 생긴 탓이다.

문제가 된 자산은 캐나다 소재 신약 개발사인 온코퀘스트(OncoQuest Inc.)의 보유 지분이다. 애드바이오텍이 2013년 퀘스트파마텍(Quest PharmaTech Inc.)에 투자하며 양사의 인연이 시작됐다. 캐나다 상장사인 퀘스트파마텍은 항암 항체치료제 개발사다. 항체 기술에 특화된 애드바이오텍은 공동으로 신약을 개발하려는 목표였다.

당시 퀘스트파마텍에 투자한 금액은 29억원이다. 퀘스트파마텍은 2015년에 온코퀘스트를 분할 신설해 자회사로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애드바이오텍은 퀘스트마파텍 주식 4.18%를 보유하고 온코퀘스트의 신주 4.34%를 취득했다. 2019년 말 기준 장부가는 각각 7억원, 22억원을 기록 중이다.

애드바이오텍은 온코퀘스트와 난소암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추가 투자가 필요했다. 하지만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결국 공동 개발 계획은 무산됐고 애드바이오텍은 양사의 보유 지분을 투자 자산으로 남겨 뒀다. 이는 회계상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분류되면서 공정가치 평가가 필수다.

그러나 온코퀘스트 지분에 대한 공정가치 산정이 지연되면서 애드바이오텍은 2020년 사업보고서를 작성하지 못했다. 작년 4월 온코퀘스트는 국내 코스닥 상장사인 온코퀘스트파마슈티컬(OQP)로부터 3752억원을 받고 파이프라인 관련한 모든 자산을 양도했기 때문이다.

애드바이오텍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사업보고서 지연 제출에 대한 제재 면제 승인을 받고 기한을 내달 17일로 미룬 상태다.

애드바이오텍 관계자는 "현재 투자 자산의 회계 처리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일정에 맞춰 사업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재무제표 작성이 완료되면 코스닥 이전상장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애드바이오텍은 작년 12월 한국기업데이터와 농업기술실용화 재단에서 각각 A, BBB등급을 취득하며 기술성 평가도 통과했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의 효력은 오는 6월 24일까지 유지되며 만기일 전까지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면 된다.

2000년 6월 출범한 애드바이오텍은 정홍걸 대표가 창업했다. 정 대표는 면역물질이 함유된 달걀 난황 항체(IgY)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어미 닭에 특정 항원을 접종한 다음 항원에 특이적인 난황 항체인 IgY를 얻는 방식이다.

IgY 기술을 토대로 백신과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동물의약품 개발에 성공했다. 축산용 IgY 의약품을 포함해 보조사료와 소독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수산용 IgY 의약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인체용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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