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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클럽, '화장품 vs 이커머스'...피어그룹 고심 IPO 앞서 가격 산정 물밑작업...기업가치 상승 '초점'

김수정 기자공개 2021-05-06 13:57:31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4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JM솔루션'을 운영하는 지피클럽이 전자상거래(e-commerce) 기업을 피어그룹(peer group)으로 삼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커머스 업종을 비교대상으로 삼을 경우 화장품 기업으로 피어그룹을 구성할 때보다 유리하게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피클럽은 본격적인 몸값 산정에 앞서 전자상거래 기업들로 피어그룹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피클럽이 이커머스 기업을 피어로 가격을 산출해 상장할 것이란 이야기가 많다"며 "목표 밸류에이션은 최소 1조800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피클럽은 내달 안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IPO를 완주하려고 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작년도 감사보고서 제출을 완료했다. 피어그룹 확정 후 공모가 밴드나 상장 구조 등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밸류에이션 산출과 관련해 지피클럽 관계자는 "피어그룹을 아직 확정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지피클럽은 2003년 설립된 종합 화장품 기업이다. 게임 유통업으로 사업을 시작해 닌텐도의 한국 총판을 맡아 했다. 2016년 6월 화장품 브랜드 JM솔루션을 론칭하면서 화장품 회사로 변신했다. 2018년 1월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강블리라이프'를 론칭했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 자사 제품들을 자체몰 블링마켓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꿀광 마스크팩'은 론칭 직후부터 중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지피클럽의 급성장을 견인했다. JM솔루션 론칭 3년차인 2018년 지피클럽 매출액은 5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2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지피클럽은 성장성을 인정 받아 2018년 10월 골드만삭스로부터 750억원 규모 지분투자를 받기도 했다. 당시 인정 받은 기업가치는 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카버코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골드만삭스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실적이 전성기에 못 미치는 게 유일한 고민거리다.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4686억원과 1227억원, 9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044억원, 영업이익은 975억원, 순이익은 675억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탄탄한 실적이지만 하락 추세라는 점에서 일각에선 우려도 나온다.

지피클럽은 자체 제작한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미디어커머스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면서 실적 반등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온라인사업부를 확대하고 있다. 지피클럽 관계자는 "작년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온라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온라인사업부 매출 비중도 20%수준까지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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