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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올해 대체분야에 1조4000억 투자 작년 운용 수익률 11.5% 최고치 기록

노아름 기자공개 2021-05-25 10:15:25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4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이 올해 전략목표로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를 꼽았다. 기금운용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달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모투자펀드(PEF) 블라인드펀드 출자에서는 운용사들에 대한 평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최근 제320차 이사회를 개최해 2020년 연간감사와 사업평가를 의결하고, 올해 경영전략인 'TP FOCUS 2021'을 확정지었다. 사학연금은 이사회 의결 후 결산안 등을 상위부처인 교육부에 제출했다.

사학연금은 지난해 기금규모 23조2376억원을 돌파하는 등 준수한 성과를 올렸다. 이는 해외 및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 확대와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금융자산 운용수익이 증대된 덕택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사학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은 11.49%, 기금운용 총 수익은 2조1410억원을 기록해 설립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사학연금은 올해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를 주요 전략과제 중 하나로 삼았다. 전세계적 저성장 추세에서 투자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기금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투자시장의 잠재 위험을 미리 파악하고 관리하기 위한 체계 마련이 해당 과제수행의 주요 골자다. 이를 위해 올해 사학연금은 대체투자 분야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안정성 제고에 주력하겠다는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대체투자 분야는 올해 1조4083억원의 출자가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사학연금이 기존에 투자해온 PEF와 VC는 물론 크레딧펀드 등 보다 다양한 자산군으로의 확대를 점치고 있다. 지난해 출자사업에서 사학연금은 PEF 운용사 3개사에 1500억원을 배분하고, VC 3개사에 600억원을 배분했다.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은 이르면 내달께 공고 등을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PEF 업계 관계자는 "사학연금의 정례적인 PEF 출자의 경우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초 사학연금 관계자들이 운용사에 뉴딜산업 관련 투자 내역을 요구한 것처럼 보다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성 제고 역시 올해 사학연금의 주요 추진계획 중 하나다. 때문에 올해 PEF에 대한 출자사업 역시 운용사들의 안정성에 대한 검증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기존 자산에 대한 모니터링 역시 보다 강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올해 사학연금은 앞선 회계연도 평가와 마찬가지로 기금운용평가에서 '탁월' 평가를 얻어내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체투자의 경우 국내와 해외 자산 모두 4%대의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다.

또다른 PEF 업계 관계자는 "기관출자자들의 평가기준이 엄격해지고 있는 만큼 운용사 거버넌스와 인력 지속성 유지 여부에 대해 세심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사학연금 역시 다른 LP와 마찬가지로 뷰티콘테스트 문턱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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