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파트너스, 문화콘텐츠 투자 포기하나 모태펀드 영화계정 운용사 지위 자진반납…콘텐츠 투자 이승휘 대표도 사임
양용비 기자공개 2021-06-25 08:05:49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3일 15: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나아이의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술금융사) 코나아이파트너스가 투자 분야 개편에 나서는 분위기다. 기존 중점 투자 영역이었던 문화콘텐츠 분야를 포기하고 플랫폼과 핀테크, 지역화폐 분야 투자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코나아이파트너스는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펀드 결성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운용사 지위를 자진해서 반납했다”며 “펀드 결성을 못한 것이 아니라 안한 것이기 때문에 향후 이에 대한 페널티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나아이파트너스가 모태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지 1개월도 안돼 포기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서류평가와 대면평가 등의 절차를 철저히 준비한 끝에 모태펀드 위탁운용사 지위를 따냈기 때문이다.
이번 모태펀드 운용사 지위 자진 반납은 모회사인 코나아이의 오너인 조정일 대표(부회장)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나아이파트너스가 집중적으로 투자하던 문화콘텐츠 분야를 축소하고 코나아이 사업과 연관성이 큰 분야의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문화콘텐츠를 대신할 분야는 플랫폼과 핀테크, 지역화폐 등이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조 부회장이 코나아이파트너스에 더 이상 모태펀드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들었다”며 “이에 따라 해당 부서 직원들이 퇴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력 이탈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콘텐츠 투자 부문의 수장인 이승휘 대표가 이달 코나아이파트너스에서 퇴사했다. 이 전 대표는 문화콘텐츠 전문 심사역으로 산수벤처스와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를 거쳐 작년 하반기 코나아이파트너스에 합류했다. 그러나 콘텐츠 투자 축소 기조에 따라 1년도 안돼 코나아이파트너스를 나오게 됐다. 이 대표에 이어 콘텐츠 투자 부문 내 심사역도 조만간 코나아이파트너스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5월 설립된 코나아이파트너스는 6개월 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기술금융사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소프트웨어 기업인 코나아이가 코나아이파트너스의 지분 95.02%를 보유하고 있다. 코나아이 오너인 조정일 부회장과 그의 딸인 조남희 코나아이 이사(코나카드 사업 본부장)가 코나아이파트너스 기타비상무이사에 올라있다.
현재 코나아이파트너스는 △코나아이파트너스 플랫폼 신기술조합1호 △코나아이파트너스 플랫폼 신기술조합2호 △코나아이파트너스 플랫폼 신기술조합3호 △코나아이파트너스 플랫폼 신기술조합4호를 포함해 다수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코나아이파트너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리가 끝나지 않아 해 줄수 있는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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