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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R운용, 'SK증권 패밀리오피스' 효과 쏠쏠하네 차별화 PTR지수 기반 목표달성형펀드 자금몰이, 모회사 자산가·법인 등 고객기반 확인

김시목 기자공개 2021-07-02 13:34:43

이 기사는 2021년 06월 30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별적 운용 기법을 보유한 PTR자산운용이 모회사 SK증권의 패밀리오피스 비즈니스 진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TR자산운용은 최근 ‘PTR HNW 목표달성 전문투자형 사모 증권 투자신탁 1호[혼합주식](C-S)’ 설정을 완료했다. 설정액은 130억원으로 지금까지 PTR자산운용이 론칭한 헤지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신규 펀드는 PTR자산운용의 전매특허인 PTR 지수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펀드와 방식 및 스킴이 동일하다. 기업 시가총액(밸류에이션)을 특허가치기술 금액으로 나눈 값인 PTR 지수를 활용해 저평가 기술주를 선별하고 집중 투자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이미 PTR자산운용만의 기법은 유효함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 단기 성과를 올리고 청산한 펀드(‘PTR 기술투자 목표달성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PTR 목표달성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의 경우 수익률이 6~8% 안팎에 달했다. 3~4개월 가량 수익률이다.

주목할 점은 모회사가 된 SK증권이 판매사로 나선 대목이다. PTR자산운용을 비롯 복수 운용사를 인수한 SK증권이 고액자산가, 법인 등 고객들 대상으로 계열 운용사 상품을 라인업에 추가한 연장선이다. PTR자산운용도 우군을 업고 뜨거운 상품 반응을 확인했다.

SK증권 WM 비즈니스 확장은 최근 패밀리오피스추진실을 출범시키고 신영증권 출신의 상품 기획 및 전략 전문가(김성수 상무보)를 영입한 연장선이다. 패밀리오피스 출범과 함께 이뤄진 김 상무보 영입은 APEX패밀리오피스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의중에 가까웠다.

신영증권 APEX패밀리오피스의 경우 충성도 높은 초고액자산가들의 투자창구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국내 대표 패밀리오피스로 꼽힌다. 폭넓은 사모투자펀드(PEF) 및 헤지펀드 운용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펀드 비히클을 이용한 고객자산을 증대시킨다.

결과적으로 PTR자산운용과 SK증권의 공조는 성공적으로 닻을 올리며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유일무이의 독창적이고 차별화한 운용 기법을 보유한 PTR자산운용 상품이 패밀리오피스 후발주자인 SK증권 고객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매력을 충분히 어필한 셈이다.

양 사의 직접적 교감은 인수 후 타 운용사 대비 늦긴 했지만 점진적으로 교두보를 키우고 있다. 최근 PTR운용 이사진에 SK증권 자산관리와 PIB에서 두루 경력을 쌓은 인물을 포함시키면서 든든한 SK증권 판매망과 접점을 늘리는 등 시너지 여력을 키웠다.

업계 관계자는 “모회사를 판매망으로 확보하게 되면서 고객 기반 확대는 예정된 수순”이라며 “PTR자산운용 입장에서는 한층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계기인 동시에 SK증권 입장에서는 우량 상품을 자산가들에게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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