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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네이쳐홀딩스, 'M&A·中사업' 겨냥 200억 실탄 조달 '단기 차입·CB발행' 유동성 축적, 하반기 해외 온라인 사업 진출

김은 기자공개 2021-07-15 08:13:54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4일 11: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패션 브랜드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더네이쳐홀딩스'가 최근 단기차입금을 200억원 늘렸다. 테일러메이드 인수와 중국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투입이 늘어 단기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외부 자금을 수혈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중국에서 직접 온라인 사업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으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이달 12일 이사회를 열고 200억원을 단기 차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12%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단기차입금 규모는 기존 320억원에서 520억원으로 63% 가량 늘어났다. 앞서 7일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700억원의 외부 자금을 수혈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최근 테일러메이드를 운영할 전략적 파트너로 낙점됐으며 후순위 지분투자자로 참여해 1000억원을 출자키로 결정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현금성 자산은 617억원 규모로 자체 유동성만으로 인수 자금 모두를 충당하기 무리가 있었다.

또한 올해부터 중국 등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앞두고 있어 관련 투자금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차입금 조달에 공격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었다.

다만 일시적으로 부채가 늘어났지만 최근 수년간 꾸준이 이익을 내고 있는 만큼 재무건전성에는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네이쳐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17년 690억원에서 2020년 2909억원으로 연평균 6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 48억원에서 2020년 552억원으로 연평균 126%씩 늘어났다. 투자 및 배당 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 역시 같은 기간 24억원에서 676억원으로 30배가량 증가했다.

탄탄한 실적과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판권을 확보한 내셔널지오그래픽 브랜드를 앞세워 중국 내 온라인 사업을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브랜드는 기존 아웃도어브랜드가 가진 편견을 깨고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품 철학을 제품 스토리텔링에 활용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재 현지 파트너사와 합작법인 설립도 논의 중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아웃도어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캐쥬얼 의류 브랜드 NFL, Jeep 등 패션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판권을 사들여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후 가방, 캠핑용품, 의류, 신발에 이르기까지 제품군을 넓혀나가고 있다. 홍콩, 대만을 비롯해 미국까지 역수출하는데도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디즈니와 장기계약인 6년 라이선스 연장 계약을 성공시키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디즈니는 더네이쳐홀딩스의 라이선스 사업에 대한 브랜드 육성 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진출로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실제 디즈니는 더네이쳐홀딩스 현지 진출 시 로컬 사업 파트너사와 컨설팅사, 물류 유통사 연결은 물론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해 북미와 유럽 주요 국가 디즈니샵에 입점, 의류, 가방, 캐리어 등을 공급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오는 2022년부터 호주, 일본, 뉴질랜드 시장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테일러메이드 인수와 중국사업 등을 염두에 두고 단기적인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실탄을 조달했다"며 "올 하반기 직접 중국 온라인 사업을 진행 예정으로 합작법인 설립을 계속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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