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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운용, NH증권 옛 사옥 개발 3700억 PF 추진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 선정…56층짜리 생활형 숙박시설 주목

신민규 기자공개 2021-07-16 09:02:05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4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NH투자증권 여의도 옛 사옥을 초고층 생활형 숙박시설로 개발하기 위한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섰다. 정부규제에도 불구하고 인접 지역에서 개발한 생활형 숙박시설은 최근까지 분양 호응을 이끌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NH투자증권 여의도 사옥 개발을 위해 37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달 말 현대엔지니어링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PF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사옥 매각 후 PF 주관사로 딜에 다시 참여하는 구조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옛 사옥을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했다. 신사옥으로 여의도 파크원 타워2 빌딩을 9500억원에 매입해 올해 입주를 완료했다.

옛 사옥이 비워지면서 마스턴투자운용도 본격적인 개발 착수 여력이 생겼다. 마스턴투자운용은 NH투자증권 여의도 사옥을 56층 생활형 숙박시설로 개발하기 위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저층부 근린생활시설과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 계획대로 들어설 예정이다. 전문 호텔 브랜드를 적용해 관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사옥매입에 2500억원 가량이 투입된 점을 감안해도 공사비를 고려하면 전반적인 시설은 하이엔드급으로 지어질 전망이다. 총 300실 이상이 들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NH투자증권 사옥은 1994년 준공된 건물로 2005년부터 본사로 쓰여졌다. 오피스 빌딩으로 단순히 임차인을 구하기에는 다소 노후된 면이 있었다. 최근 여의도 권역 오피스 공급 증가로 공실 위험도 크다고 판단해 생활형 숙박시설로 용도변경을 택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여의도 메리츠종금증권 제2사옥을 매입해 주거용 오피스텔로 개발한 바 있다. 당시에도 시공사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참여했다. 무궁화신탁이 시행 수탁사로 나서 관리형 토지신탁 계약에 따라 사업을 추진했다. 210실의 중소형 오피스텔 분양을 성사시켰다.

이번 건의 경우 규모가 더 크고 상품에 대한 정부규제 수위도 높다. 하지만 시행사와 시공사가 이미 여의도에서 사업 성사경험이 있어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서울지역에서 아직까지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건영이 국회의사당역 인근에 분양한 '라포르테 블랑 여의도'의 경우 청약경쟁률 140대 1을 기록했다. '숙박업' 용도로 분양에 나서 161실 청약 완판 기록을 세웠다. 여의도권역 직주근접 공간으로 중장기 임대수요가 존재하는 셈이다.

생활형 숙박시설 규제안은 입법예고가 종료된 상태로 9월 개정안 공포가 예정돼 있다. 개정안 골자는 '주거용'으로 분양할 수 없고 '숙박업' 용도로만 판매해야 한다는 점이다.

숙박업으로 구조를 짜려면 위탁운영사를 둬야 한다. 시행사가 관리를 운영사에 위탁하면 소유권을 가진 수분양자에게 수익이 실적에 따라 배분되는 방식이다. 과거 분양형 호텔의 경우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아 폐해가 있었다.

시장 관계자는 "지난달 말 현대엔지니어링과 도급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의도 입지에 희소성있는 상품으로 신뢰할만한 위탁운영사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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