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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 실적도 업종도 '화창'…IPO 흥행 기대 상반기 영업익 60% 증가, 피어그룹 JS코퍼레이션 PER 50배

이경주 기자공개 2021-08-10 13:25:3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6일 17: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명품백 ODM(제조자개발생산) 1위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하 시몬느)이 기업공개(IPO)를 둘러싸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실적 반등을 이룬데다 업종에 대한 투심도 살아나고 있다.

시몬느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연간 치에 이른다. 코로나19 백신보급 확대로 전방시장인 명품백 소비가 개선된 덕이다. 같은 이유로 동종 업체들의 주가 상승도 눈에 띄고 있다. 국내 주요 피어그룹 주가수익비율(PER)이 50배에 이른다.

◇상반기 영업익 434억, 전년 연간치에 근접

시몬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1793억원에 영업이익 2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1005억원)에 비해 78.4%, 영업이익(37억원)은 597.3% 늘어난 수치다. 작년 2분기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로 글로벌 명품백과 ODM 시장이 가장 큰 충격을 받았던 때다. 올 2분기 업황이 크게 회복됐음을 의미한다.

덕분에 올 상반기 매출은 3335억원, 영업이익은 434억원이 됐다. 전년 상반기에 비해 매출(3057억원)은 9.1%, 영업이익(260억원)은 66.9% 증가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434억원)은 전년 연간 영업이익(466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임박한 IPO에서 턴어라운드 중인 기업으로 투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게 됐다. 시몬느는 올 6월 10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청구를 했다. 통상 심사에 45영업일(약 두 달)이 걸리기 때문에 이르면 이달 둘째 주(9~13일)에 승인 통보를 받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기관수요예측을 8월 말이나 9월 초부터 시작할 수 있는 일정이다.

지난해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IPO를 위해선 올 상반기 실적반등이 반드시 필요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218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1조178억원)은 38.9%, 영업이익(1351억원)은 65.4% 감소했다.

올 상반기가 턴어라운드 초기인 덕에 밸류(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올 하반기나 내년은 각종 실적지표가 올 상반기보다도 좋을 수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본격화 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억눌려 있던 여행과 명품에 대한 소비심리가 보복적으로 표출 될 수 있다. 올 상반기는 지난해보단 소비심리가 많이 회복되긴 했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창궐로 제한된 측면이 있다.

반면 밸류는 올 상반기 실적을 기반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미래 예상 수익을 반영하지 않는다. 미래 예상 수익만큼 할인한 효과를 준다.

◇JS코퍼레이션 PER 55배…1년 새 주가 3배로

증시에서 명품백과 ODM업체가 주목받고 있는 것도 IPO에 긍정적이다. 국내 예상 피어그룹은 JS코퍼레이션으로 역시 명품백 ODM업체다. JS코퍼레이션은 게스(GUESS)와 DKNY, 마이클코어스(MICHAEL KORS), 코치(COACH)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JS코퍼레이션은 시몬느보다 체급이 낮은 기업으로 평가되지만 시장의 관심으로 1년 새 주가가 급등했다. 이달 6일 종가가 2만2000원으로 1년 전 같은 날(21년 8월 6일) 6900원에 비해 218.8% 올랐다. 덕분에 이달 6일 기준 PER이 55.5배에 달한다. 같은 날 시가총액(2934억원)을 최근 1년치(2020.2Q~2021.1Q) 순이익인 53억원으로 나눈 결과다.

JS코퍼레이션 주가(사진:네이버 금융)

시몬느는 JS코퍼레이션보다 더 큰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명품백 ODM 1위 기업이란 우월적 지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점유율은 약 10%, 미국 등 북미시장 점유율은 약 30%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적으로 명품백 ODM 업종 1순위 투자처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시몬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표적 수혜주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는 빅딜”이라며 “IPO 추진 시기가 실적 턴어라운드 초기인 점도 성장성 측면에서 큰 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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