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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트운용, 비상장 '젠틀몬스터' 투자펀드 론칭 '파운트전문8호' 236억 자금 모집…젠틀몬스터 전개 아이아컴바인드 구주 투자

김진현 기자공개 2021-08-19 07:45:34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7일 10: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운트자산운용이 안경, 선글라스 브랜드인 젠틀몬스터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아이컴바인드에 투자했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판단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운트자산운용이 설정한 '파운트 전문투자형 사모 투자신탁 제8호'이 최근 비상장 회사인 아이아이컴바인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는 지난달 자금 모집을 마쳤다.

펀드 규모는 236억원이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1호 펀드부터 지금까지 줄곧 NH투자증권과 PBS 계약을 맺고 펀드를 설정해오고 있다.

양사간의 오랜 인연 덕에 최근 투자가 어려운 비상장 딜 펀드 수탁 업무 처리도 문제 없이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PBS인 NH투자증권이 파운트의 비상장 투자 발굴 능력 등에 높은 신뢰를 보여준 덕이다.

파운트자산운용은 새롭게 설정된 펀드를 통해 아이아이컴바인드의 구주를 인수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상장 등을 통한 출구(exit) 전략까지 고려한 투자로 보인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2011년 설립된 회사로 안경테, 선글라스 및 부속품 등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다. 젠틀몬스터로 알려진 안경 브랜드에서 매출 대부분이 발생한다. 지난해 기준 아이아이컴바인드의 매출액 2096억원 가운데 97.1%인 2034억원이 젠틀몬스터를 비롯한 안경 사업 부문에서 발생했다.

*젠틀몬스터 쇼룸 하우스도산(출처:젠틀몬스터 홈페이지)

파운트자산운용이 기대감을 가지는 부분은 젠틀몬스터의 꾸준한 매출 상승과 함께 아이아이컴바인드가 전개하고 있는 화장품 신사업 매출 증대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2019년 화장품 브랜드 탬버린즈를 론칭하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시장에 높은 인지도로 안착한 젠틀몬스터뿐 아니라 화장품 브랜드인 탬버린즈까지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된다면 향후 비약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지도가 높은 젠틀몬스터와 함께 탬버린즈를 전개하면서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연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상품 판매를 늘려가는 전략을 택하고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운트자산운용이 설정한 8호 펀드의 투자자 대부분은 법인 등 기관투자가로 알려졌다. 일부 개인투자자들도 전문투자자 등록을 마친 이들로 파운트자산운용의 비상장 투자 호흡에 동행하기 적합한 이들로 수익자가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운트의 자회사로 출발한 파운트자산운용은 부동산 개발 사업 유동화 대출 펀드를 선보인 데 이어 메자닌 투자펀드, 비상장 투자 펀드 등을 꾸준히 설정하고 있다.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출신 임자균 대표가 파운트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파운트자산운용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우량 딜 발굴 능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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